김보름, 평창올림픽 왕따 논란 해명 못한 이유 "무서웠다"

입력 2022-04-19 09:54
수정 2022-04-19 09:55

스피드 스케이트 선수 김보름이 평창 올림픽 당시 팀추월 왕따 논란 관련, 솔직한 심경을 밝힌다.

19일 방송될 33회에서는 ‘노는언니2’ 새 멤버가 된 이상화의 절친한 후배이자 2022 동계체전 3관왕을 기록한 장거리 간판선수 김보름이 출연한다.

이상화는 김보름을 발견하자마자 반가운 포옹을 건넸고, 박세리와 한유미, 김성연에게 김보름이 “25바퀴를 단거리처럼 주행한다”며 뛰어난 지구력을 칭찬했다. 여기에 김보름은 이상화의 베이징 올림픽 해설을 두고 “선수들 마음에 공감을 잘해줘서 좋았다”고 호평해 훈훈함을 일으켰다.

특히 두 사람은 훈련이 없을 때면 드라이브를 같이 다니고 평창 올림픽 때는 룸메이트로 지내는 등 돈독한 친분을 갖고 있는 상황. 박세리는 조심스럽게 평창 올림픽 당시 ‘팀추월 왕따 논란’과 관련해서 물었다.

김보름은 팀추월 경기 이후 쏟아진 비난에 주 종목인 매스스타트 경기가 남았음에도 “그냥 스케이트 타지 말자. 포기하자”라며 집으로 돌아갈 생각까지 했다고 털어놨다. 이에 이상화가 당시 문자로 위로를 할 수밖에 없었다고 하자, 김보름은 잠깐 마주쳤을 때 “상화 언니가 아무 말 없이 안아줘서 큰 위로가 됐다”라고 해 가슴 따뜻한 선후배의 우정을 드러냈다.

더불어 김보름은 당시 팀추월 경기의 진실에 대해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고, 당시 바로 해명하지 못했던 이유에 대해 “아무도 안 들어줄 거 같아 무서웠다”라고 전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또한 평창 올림픽이 끝나고 트라우마가 생겨 운동을 그만두려고 했다고 알린 김보름은 실제로 링크장에 다시 서기까지 6개월이 걸렸다고 토로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보름이 스피드 스케이트를 포기하지 않았던 이유와 재기를 위해 했던 노력은 무엇일지,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김보름은 이상화와 절친한 사이이기에 가능한 티키타카를 터트려 이목을 집중시켰다. 언니들이 이상화가 선수촌에서 인기가 많았냐고 묻자 김보름이 “상화 언니가 선수촌에서 인기가 많았다고요?”라고 되물었던 터. 이에 이상화가 “보름이는 멀었어”라고 장난치면서 폭소를 자아냈다. 이 밖에도 ‘복면가왕’에 출연하기도 했던 김보름은 언니들 앞에서 힘들 때 위로를 받았던 노래를 부르며 수준급 노래 실력을 뽐내 관심을 모았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