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실적·금리 우려에 美증시 하락…여야, '검수완박' 극한대치 [모닝브리핑]

입력 2022-04-19 06:59
수정 2022-04-19 07:00
◆ 뉴욕증시, 기업 실적·금리 우려에 하락…다우 0.11%↓마감

뉴욕증시는 주요 기업들의 실적에 대한 우려와 국채금리 상승에 따른 부담에 하락했습니다. 현지시간 18일 다우존스 지수는 전장보다 0.11% 내린 34,411.69로 장을 마쳤습니다. S&P 500지수는 0.02% 하락한 4,391.69로, 나스닥 지수는 0.14% 밀린 13,332.36으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투자자들은 기업들의 실적과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긴축 우려를 소화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물가상승률이 8.5%로 40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시장에서는 연준이 5월에 기준금리를 50bp 인상할 가능성을 기정사실로 내다봤습니다. 연준의 공격적인 긴축 우려를 반영하며 10년물 국채금리는 개장에 앞서 2.884%까지 올라섰습니다.

◆ 美, 내달 12일 코로나 정상회의…尹 당선인-바이든 첫 화상 대면하나

미국이 다음 달 12일 국제사회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공동 대응을 위해 주요국 정상이 참석하는 두 번째 화상 회의를 개최한다고 밝혔습니다. 다음 달 10일 취임하는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이 화상 회의를 통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처음으로 만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윤 당선인이 회의에 참여할 경우 취임 후 불과 2∼3일 만에 바이든 대통령과 국제회의 석상에서 처음으로 마주하는 것이 됩니다. 지난해 9월 1차 회의 때도 사전 영상 녹화 방식을 택한 데다 진행 방식이 정상들의 연설을 연이어 듣는 형태여서 윤 당선인이 바이든 대통령과 직접 인사를 나누며 소통할 기회가 될지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한미는 바이든 대통령이 다음 달 21일을 전후해 한국을 방문, 윤 당선인과 첫 한미정상회담을 하는 방안을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 '검수완박' 법사위 소위 심사 개시…민주 심야 속도전에 국힘 반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가 지난 18일 더불어민주당이 추진하는 검찰 수사·기소 분리, 이른바 '검수완박' 법안에 대한 본격적인 논의에 돌입했습니다. 국회 법사위는 이날 밤 법안심사제1소위를 열고 민주당이 지난 15일 당론으로 발의한 검찰청법·형사소송법 개정안을 상정해 논의했습니다. 박주민 법안심사제1소위원장은 기존에 소위에 회부돼 있던 다른 검찰청법·형소법 개정안과 이들 법안이 관련돼 있다며 곧장 소위 안건으로 회부(직회부)했습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은 기존의 법안들도 회부만 됐을 뿐 심사된 적이 없다며 '심사 중인 안건과 관련된 안건'을 직회부할 수 있도록 규정한 국회법에 어긋난다고 반발했습니다. 여야는 자정을 넘겨 차수를 변경하면서까지 논의를 이어갔으나 이날 결론을 내리지 않고 19일 오후 다시 소위를 열어 심사를 이어가기로 했습니다.

◆ 美 CDC, 한국 등 90개국 코로나 경보 최고단계 '여행금지'서 해제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현지시간 18일 한국 등 90개 국가에 대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여행경보를 최고 등급인 4단계에서 3단계로 낮췄습니다. CDC는 지난 2월 코로나19 확산을 이유로 한국에 대한 여행경보를 '3단계: 높음'에서 '4단계: 매우 높음'으로 격상했습니다. 4단계는 CDC가 여행하는 것을 피하라고 권고하는 지역이며, 3단계는 '백신을 맞지 않은 미국인은 필수적이지 않은 여행을 가지 말라'고 권고하는 지역입니다. 4단계에서 3단계로 하향 조정된 국가는 한국을 포함해 영국과 프랑스, 이스라엘, 호주, 그리스, 터키, 홍콩, 이탈리아, 일본, 스페인, 러시아 등 입니다.

◆ 대체로 맑고 남부·제주 구름…수도권·충남 미세먼지

화요일인 19일은 전국이 대체로 맑고 남부지방과 제주도는 가끔 구름이 많겠습니다. 이날 낮 최고기온은 18∼26도로 예보됐습니다. 미세먼지 농도는 수도권·충남은 '나쁨', 그 밖의 권역은 '보통' 수준, 세종·충북·전북은 오전에 일시적으로 '나쁨' 수준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밤부터 20일 아침 사이 인천과 경기·충남 서해안을 중심으로 안개가 끼는 곳이 있어 교통안전에 주의해야 합니다.


지금까지 한경닷컴 김예랑 기자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