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덕군은 절경과 특산물로 널리 알려졌다. 태백산맥이 빚은 풍경과 더불어 송이버섯, 복숭아 등이 유명하다. 이중에서도 영덕대게는 맛과 품질을 인정받았다.
2010년 G20 정상회의 때는 정상 만찬상에 올랐다.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에서는 한국 대표 수산식품으로 전시됐다. 세계인에게 영덕대게의 경쟁력을 인정받은 계기가 됐다.
국내에서도 영덕대게를 찾는 관광객이 많다. 매년 11월부터 5월까지 여행객들이 영덕대게를 맛보기 위해 영덕을 찾는다. 강구대게거리와 해파랑 공원 등에서 개최되는 영덕대게 축제에선 먹거리와 갖가지 문화 체험 행사가 열린다. 지난해에는 코로나19 탓에 대면 축제를 온라인으로 전환했지만 호응이 컸다. 경상북도 최우수 대표 축제에 3년 연속 선정됐다.
영덕군과 어민들도 특산물인 영덕대게 관리에 주력한다. 씨가 마르지 않도록 자원 보호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동시에 체계적인 품질관리 시스템을 구축했다. 2015년부터 현재까지 동해 대게 자원 회복사업을 이어오고 있다. 대게 불법 어업 민간감시선을 운영하고, 생분해성 어구를 사용하도록 하는 등 해양환경 개선에도 힘쓰고 있다.
영덕군은 지역 수산식품 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영덕로하스 특화농공단지와 영덕로하스 수산식품 지원센터를 조성했다. 수산식품 연구개발, 기업교육 등을 위한 기관들이다. 영덕대게를 활용한 대게간장, 대게장 등 시제품을 제작하고 대게라면 밀키트를 개발하는 등 수출 지원책도 마련했다.
영덕군 관계자는 “영덕대게의 명성에 맞은 브랜드 관리와 철저한 자원보호를 통해 군민의 소득증대와 지역 경제발전을 도모하겠다”고 말했다.
오현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