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안타증권은 18일 코웨이에 대해 시장 기대치 부합하는 1분기 실적, 해외법인 등 관심이 요구되는 시점이 다가오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1만원을 유지했다.
이진협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코웨이의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13.3% 증가한 9963억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1.8% 늘어난 1737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영업이익 기준 시장 전망치인 1713억원에 부합할 수 있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1분기에 서비스매니저(CS닥터)의 부분 파업이 있었지만 렌탈 판매와 해지율 관리 등 실적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변수 등은 안정적으로 관리가 된 것으로 판단한다"면서 "국내와 말레이시아의 렌탈계정 순증은 각각 5만 계정, 13만 계정 수준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앞서 코웨이 주가는 연초 대비 11% 하락하는 등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이 연구원은 "코웨이의 최근 주가 부진이 금리에 기인한 것이라 판단한다"면서 "렌탈 비즈니스는 채권의 롱(매수) 포지션을 가지고 있는 비즈니스로, 코웨이의 시가총액은 해당 렌탈 채권의 가치의 합이라고 볼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금리의 상승 사이클은 코웨이의 주가에 부정적일 수 밖에 없다"면서도 "기준금리 인상을 7월 한 차례 더 예상하고 있으며, 이후 시장금리는 안정화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특히 코웨이에 대한 관심이 요구되는 시점이 다가오고 있다고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지난해 태국법인의 매출액은 전년보다 68% 늘어난 487억원, 영업적자는 적자를 지속하며 116억원을 기록했다"며 "태국법인의 4분기 계정 수는 8만~9만개 수준으로 추정되며, 최근 순증세(분기 1~2만 계정)를 감안하면, 올해 내에 손익분기점으로 전환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아울러 그는 "태국의 가구 수와 인당 국내총생산(GDP)을 감안하면 말레이시아 대비 70% 수준의 렌탈 시장이 형성될 수 있을 것"이라며 "태국시장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류은혁 한경닷컴 기자 ehry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