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인선한 18개 부처 장관 후보자 중 14명의 인사청문요청안이 국회에 제출됐다. 이들의 재산 평균은 약 41억9000만원으로 집계됐다.
14명의 장관 후보자 중 신고 재산이 가장 많은 후보는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다. 이 후보자의 신고 재산은 160억8290만원이다.
재산이 가장 적은 후보는 조승환 해수부 장관 후보자(11억3000만원)이다. 그다음은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총 19억2000만원)였다.
각종 의혹이 불거지고 있는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는 본인과 배우자, 장남·장녀의 재산으로 총 62억4003만원을 신고했다. 부동산 재산이 44억9214원으로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했다.
후보자 14명 중 8명은 이른바 '강남 3구'에서 사는 것으로 파악됐다. 추경호(강남구), 김인철(강남구), 이종섭(송파구), 박보균(강남구), 김현숙(서초구), 이종호(서초구), 이상민(강남구), 한화진(서초구) 후보자 등이다.
병역은 해당 사항이 없는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와 한화진 환경부 장관 후보자를 제외한 12명 중 4명이 면제 처분을 받았다.
추경호 후보자는 폐결핵, 원희룡 후보자는 족지 이상, 이종호 후보자는 근시로 각각 면제 처분을 받았다. 조승환 후보자는 질병(만성 간염)으로 신체등급 5등급 판정을 받아 현역 면제였다.
14명 중에서 수입차를 보유한 후보자는 이종섭, 박보균, 정호영, 이창양, 이종호, 이상민 후보자 등 6명이었다.
이들 장관 후보자들에 대한 인사청문회는 이달 말부터 내달 초 사이에 열릴 것으로 전해졌다. 장관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는 각각 소관 상임위원회에서 여야의 합의에 따라 날짜를 정해 열린다.
윤 당선인은 다음 주 초까지 18개 전 부처에 대한 청문 요청안 제출을 마칠 예정이다.
배성수 한경닷컴 기자 baeba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