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L이앤씨는 자사가 진행 중인 '부산항 신항 북컨2단계 항만배후단지 조성공사'가 한국터널지하공간학회로부터 터널 어워즈(KTA)를 수상했다고 15일 밝혔다.
한국터널지하공간학회는 최근 3년 동안 국내에서 진행 중인 터널 및 지하공간 분야의 우수한 건설 프로젝트와 혁신 기술을 선정해 매년 시상식을 진행한다. DL이앤씨는 설계사인 수성엔지니어링, 기술자문사인 한국건설기술연구원과 공동으로 '획기적인 지하공간 활용 부문'을 수상했다.
이 공사는 경남 창원 욕망산을 안전하게 제거하고 축구장 75개 크기인 52.2만㎡에 달하는 배후단지로 조성하는 사업이다. DL이앤씨는 상부에 8만5000㎡의 대규모 공원을 조성하고 지하공간은 데이터센터, 쇼핑센터, 스마트팜 등 고부가가치 시설로 활용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현장에서 발생하는 석재를 신항공사에 활용하게 된다. DL이앤씨는 향후 발주가 예상되는 부산항 신항과 진해 신항 사업을 분석해 연간 최대 914만㎥의 석재 수요량이 필요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를 고려하여 연간 최대 1,040만㎥ 규모의 석재 생산이 가능한 지하 생산공장 및 시스템을 설계했다. 특히 석재 생산공장은 무인 자동화 현장으로 구축할 계획이다.
한국터널지하공간학회는 이 공사가 지하공간을 다양한 스마트 공법과 기술을 통해서 혁신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사례로 평가했다.
DL이앤씨 관계자는 "혁신적인 지하공간 활용을 위해서 다양한 스마트 건설공법을 과감하게 도입했다"며 "모니터링과 관리, 통제 시스템 전체가 인공지능 기술과 ICT로 이루어진 스마트 팩토리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