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소비자 홀린 '텔루라이드' 신형 3년 만에 나왔다

입력 2022-04-14 11:37
수정 2022-04-14 11:38

기아가 상품성을 대폭 개선한 '더 뉴 텔루라이드(The New Telluride)'를 선보이며 북미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시장 공략에 나선다.

기아는 1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제이콥 재비츠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2022 뉴욕 국제 오토쇼'에서 더 뉴 텔루라이드를 공개했다고 14일 밝혔다.

2019년 디트로이트 오토쇼에서 처음 공개된 텔루라이드는 '월드 카 어워즈'에서 '2020 세계 올해의 자동차'를 수상하고, '2020 북미 올해의 차' 유틸리티 부문에서 선정되는 등 호평받고 있는 기아의 북미 전용 SUV 모델이다.


이번에 공개된 '더 뉴 텔루라이드'는 3년 만에 선보인 텔루라이드의 첫 부분변경 모델로, 기아는 오는 하반기에 더 뉴 텔루라이드를 북미 시장에 본격 출시하고 현지 SUV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더 뉴 텔루라이드 전면부는 블랙 컬러 테크니컬 패턴을 적용한 타이거 노즈 대형 라디에이터 그릴과 세로 방향의 디자인 헤드램프에 프로젝션 LED 램프와 주간주행등을 수직으로 배치해 입체감을 강조했다.

측면부는 클래딩 라인을 전면에서 후면까지 연결시켜 시각적 안정감과 모던함을 부각시켰고, 후면부는 'ㄱ'자 형태의 테일램프를 유지하며, 세로 방향의 램프를 범퍼까지 연장시켰다.


더 뉴 텔루라이드는 전장 5000mm, 전폭 1990mm, 전고 1750mm, 축간거리 2900mm의 차체 크기를 바탕으로, 운전석에서 3열까지 모든 탑승객이 편안함을 느낄 수 있는 넓은 실내 공간을 확보했다.

또 가솔린 3.8 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를 적용해 최고출력 291마력, 최대토크 36.2kg.m의 동력 성능을 갖췄다.

기아는 아웃도어 라이프를 즐기는 소비자들을 위해 더 뉴 텔루라이드를 기반으로 'X-Line(X-라인)'과 오프로드특성을 강화한 'X-Pro(X-프로)' 두 가지 신규 어드벤처 레디 트림을 추가로 선보였다.


X-라인 트림은 라디에이터 그릴, 프론트 스키드 플레이트, 리어범퍼 가니쉬 등에 다크메탈 컬러가 적용돼 강인한 오프로드 SUV의 이미지를 구현했다. 정글의 나무와 사막의 거친 질감에서 영감을 받은 X-라인전용 외장 색상 '정글우드그린'이 추가된 것이 특징이다.

기본 모델 대비 지상고를 10mm 높이는 한편, 트레일러 성능 최적화를 위해 차량 흔들림을 방지해주는 스웨이 컨트롤(Sway Control)과 차량 자세를 제어해주는 트랙션 컨트롤 시스템(TCS) 성능을 개선해 울퉁불퉁한 노면에서의 주행 성능을 높였다.


X-프로는 X-라인에 아웃도어 특화 기능을 추가한 트림이다. 전용 18인치 블랙휠과 콘티넨탈 올-터레인(All-Terrain) 타이어를 적용해 안정적인 주행감을 선사하며, 3열 러기지 룸에 110V 인버터를 추가해 장거리 여행 시에도 스마트 기기 충전이 용이하도록 했다.

기아는 더 뉴 텔루라이드에 지능형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을 적용해 더욱 편안하고 안전한 아웃도어 라이프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우선 Δ전방 카메라 또는 내비게이션의 제한속도 정보를 초과해 주행하면 경고를 해주고 안전 운행 속도로 조절해주는 지능형 속도 제한 보조(ISLA) Δ고속도로 및 자동차 전용도로에서 편리한 주행을 돕는 고속도로 주행보조 2(HDA 2) 등이 신규 적용됐다.


또 전방 출돌방지 보조(FCA)는 Δ교차로 대향차(JT) Δ교차 차량(JC) Δ추월시 대향차(LO) Δ측방 접근차(LS) Δ회피 조향 보조(ESA) 등에 대한 새로운 충돌방지 보조 기능들이 추가됐다.

이와 더불어 Δ스마트 키 없이도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차량 출입과 시동 원격 제어가 가능한 디지털 키 ΔLTE 기반 최대 5명까지 접속이 가능한 차량용 와이파이 Δ내비게이션 무선 업데이트(OTA) 등을 새롭게 적용해 사용자의 이용성과 편의성을 높였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