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관절 전문기업 코렌텍이 세계 최초로 인공고관절 표면의 생물학적 노화현상을 방지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인공관절 표면에 쌓인 탄화수소를 제거해 뼈에 잘 달라붙을 수 있도록 하는 기술이다.
코렌텍은 바이오플라즈마 딥테크 기업인 플라즈맵과 손잡고 인공고관절 표면을 생체친화적으로 만들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14일 밝혔다.
인공관절 소재로 사용되는 티타늄은 시간이 지나면 표면에 공기 중에 있는 탄화수소 등이 쌓이는 생물학적 노화 현상이 발생한다. 이렇게 되면 이식하고 난 뒤에도 인공관절이 뼈에 잘 달라붙지 못한다.
플라즈맵은 노화 현상으로 인해 쌓인 탄화수소를 제거하는 플라즈마 표면 활성화 기술을 개발했다. 코렌텍 연구진은 이를 활용해 인공관절이 뼈와 잘 달라붙을 수 있도록 하는 기술을 상용화했다. 김종성 코렌텍 연구개발(R&D) 총괄 부사장은 “인공관절 시술 직전에 이 기술을 적용하면 시술 성공률을 높이고 환자의 회복 기간을 단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코렌텍은 조만간 이 기술에 대한 임상시험에 돌입할 계획이다. 향후 플라즈맵과 협력을 통해 인공슬관절, 척추임플란트로 제품군을 넓힐 예정이다.
이선아 기자 su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