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신문이 최근 오픈한 국내 주식 포털 ‘한경 코리아마켓’ 사이트에서는 전문가와 인공지능(AI)이 종목을 선정하고 매매 타이밍을 잡도록 도와주는 콘텐츠를 확인할 수 있다. 전문가 실전 투자대회 ‘한경닷컴 스타워즈’와 AI 증권정보 앱 ‘한경 라씨로’가 그것이다. 메인 페이지 화면을 내리면 한경 컨센서스 아래에 차례로 배치돼 있다. 한경 스타워즈는 상단 메인 메뉴에서 선택해 들어갈 수 있고, 한경 라씨로는 ‘머니’ 항목 아래 세부 메뉴 중 첫 번째에 있다.
한경 스타워즈는 27년째 열리고 있는 국내 최고(最古)의 전문가 실전 투자대회다. 국내 주요 증권사 임직원들이 참가해 16주 동안 투자 원금 5000만원으로 주식을 매매하며 수익률을 겨룬다. 한경 코리아마켓에서는 대회 참가자 중 수익률 상위 3등까지의 현황을 보여준다. 참가자를 클릭하면 한경 스타워즈 홈페이지로 이동해 해당 참가자의 보유 종목과 최근 거래내역을 프로필과 함께 보여준다(사진). 최장 16주로 제한된 대회 기간 안에 수익률을 내야 하기 때문에 참가자 상당수가 단기 모멘텀과 기술적 분석에 초점을 맞춰 매매한다.
기간 제한을 두지 않은 매매를 엿보고 싶다면 한경 라씨로의 추천 종목을 확인하면 된다. 한경 코리아마켓 메인 페이지에서 AI가 매매해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5개 종목을 보여준다. 종목명을 클릭하면 한경 라씨로 사이트의 종목 페이지로 이동한다. 종목 페이지에는 차트와 간단한 기업 개요, AI가 작성한 종목 관련 시황 기사가 있다.
특히 주목할 건 차트 아래에 있는 AI가 180억 개 이상의 종목 데이터를 분석해 제시하는 매매 신호다. AI가 사야 할 시점이라고 알려주는 ‘매수’ 신호가 나타나고, 이후 ‘매도’할 때까지는 ‘보유’ 신호가 유지된다. 매도한 뒤 다시 매수 신호가 포착될 때까지는 ‘관망’ 신호가 나온다.
모든 종목에 대한 AI 매매 신호를 보려면 유료 결제해야 하지만, 하루 5개 종목까지는 무료로 검색해 AI가 제시하는 신호를 볼 수 있다. 매매 신호 외에 ‘장중 급등/급락주’ ‘기관추적’ ‘장중 수급포착’ ‘외인기관 매매상위 신규등장’ 등의 기능도 주식 시장의 흐름을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된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