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미디어 기업 애니플러스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사상 최대 실적이 기대된다고 13일 밝혔다.
애니플러스는 올해 1분기 '진격의 거인' 신규 시즌과 극장판의 흥행과 '주술회전' TV 시리즈의 인기로 국내외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매출이 지속적으로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오는 2분기에는 올해 최대 기대작 중 하나인 '스파이 패밀리'가 지난 9일부터 일본 현지와 동시 방영을 개시하며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종속회사들도 성장세에 힘을 보태고 있다. 미디어앤아트는 지난 3일 종료 시까지 42만명의 관객이 방문한 '요시고 사진전'을 포함한 전시작들의 선전이 이어지며, 1분기 어닝 서프라이즈가 예상된다.
오는 28일부터 개최되는 '레드룸: 러브 이즈 인 디 에어'(Red Room: Love Is in the Air) 전시회는 4월 2주 기준 인터파크 예매율 1위를 기록했다. 지난 7일부터 성황리에 상영 중인 '포에틱 AI'(Poetic AI)도 4월 1주 기준 인터파크 예매율 3위를 기록하는 등 전시작이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는 설명이다.
지난해 '옷소매 붉은 끝동'으로 흥행에 성공했던 드라마 제작사 위매드도 올해 드라마 3편과 시트콤 1편 등을 준비하고 있다. 현재 준비 중인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 '가슴이 뛴다'는 초기부터 자체 제작 예산을 투입해 저작권을 독자적으로 보유하는 형태로, 현재 미주, 아시아, 일본 등 권역별 주요 방송사, OTT 플랫폼들과 선판매 협상을 마무리하고 있는 단계다.
전승택 애니플러스 대표는 "애니메이션, 전시, 드라마 등 전 분야에 걸쳐 탄탄한 라인업을 바탕으로 유통을 넘어 제작과 수출까지 아우르는 종합 콘텐츠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단단히 굳혔다"며 "올해도 실적 고공행진을 이어나갈 수 있을 것으로 자신한다"고 말했다.
류은혁 한경닷컴 기자 ehry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