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는 이상기후와 계절에 영향을 받지 않는 '스마트팜 채소' 운영을 확대한다고 13일 밝혔다.
스마트팜 채소는 기온·습도 등 환경을 조절해 내부에서 키우는 식물로, 계절이나 장소에 상관없이 연중 균일한 품질을 즐길 수 있다.
이마트가 스마트팜 채소를 확대하는 이유는 최근 잦아진 이상기후 속에서 물량 수급이 불안정한 채소류를 안정적으로 확보하기 위함이다.
이마트가 이번에 선보이는 스마트팜 채소 8종(로메인·미니 로메인·스위트 로메인·카이피라·버터헤드·프릴아이스·파게로·바타비아)은 '유러피안 양상추류'로 폭염과 추위에 약한 작물이다. 여름과 겨울에는 기온 변화로 보기 힘든 채소로 꼽힌다.
앞서 이마트는 스마트 팜 '애그 테크(농업+기술)' 기업 '엔씽'과 협업해 경기도 이천에 위치한 이마트 후레쉬센터 옆에 스마트팜을 세웠다.
이마트는 향후 스마트팜 채소 품목을 10개 이상으로 다양화하고 관련 행사도 진행할 예정이다.
오현준 이마트 채소 바이어는 "최근 이상기후 등으로 농산물 가격이 급등락을 반복하고 있어 이를 극복하기 위해 스마트팜 농산물을 확대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미경 기자 capita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