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그룹, 쌍용차 사전 인수의향서 제출 소식에 관련주 '들썩'

입력 2022-04-13 09:29
수정 2022-04-13 09:30


KG그룹이 쌍용차 인수 관련 사전 인수의향서를 제출했다는 소식에 관련주가 들썩이고 있다.

13일 오전 9시26분 기준 KG스틸은 전 거래일 대비 1350원(7.63%) 오른 1만905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간 KG케미칼은 전 거래일보다 850원(1.90%) 오른 4만5650원을 기록 중이다. KG모빌리언스 등 KG그룹의 계열사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KG케미칼은 이날 한국거래소의 쌍용차 인수전 참여설 관련 조회공시 요구에 대한 답변으로 "KG그룹은 쌍용차 인수를 검토하던 과정에서 KG컨소시엄을 구성했고 계열사인 KG스틸홀딩스를 대표자로 해 공고 전 매각 주간사에게 사전 인수의향서를 전날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어 "향후 본 컨소시엄은 회생법원의 인수·합병(M&A) 매각절차 공고 시 본 인수의향서 제출을 검토하고 있으나 현재까지 인수 여부 및 인수 주체에 대해 구체적으로 확정된 사항이 없다"며 "이와 관련해 구체적인 사항이 확정되는 시점 또는 1개월 이내에 재공시하겠다"고 덧붙였다.

쌍용차는 이번주 서울회생법원의 허가를 받은 후 '스토킹 호스' 방식의 계약 체결을 위한 우선매수권자(인수 예정자) 선정 작업에 착수할 계획이다. 스토킹 호스는 매물을 인수하겠다는 의사를 먼저 보인 인수 내정자와 사전 계약을 맺은 뒤 공개경쟁입찰을 시작하는 것을 말한다.

쌍용차와 EY한영은 지난달 말 기존 우선매수권자였던 에디슨모터스에 계약 해지를 통보했다. 에디슨모터스는 계열사 및 재무적투자자(FI)들과 컨소시엄을 이뤄 입찰에 뛰어들어 올초 본계약까지 체결했지만 예정된 날짜에 인수대금을 납입하지 못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