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단심' 이준·강한나, 조선의 로미오&줄리엣…기대감↑

입력 2022-04-12 10:04
수정 2022-04-12 10:05

배우 이준과 강한나가 '붉은 단심'을 통해 조선판 로미오와 줄리엣으로 분한다.

오는 5월 2일 첫 방송되는 KBS 2TV 새 월화드라마 ‘붉은 단심’은 살아남기 위해 사랑하는 여자를 내쳐야 하는 왕 이태(이준 분)와 살아남기 위해 중전이 되어야 하는 유정(강한나 분), 정적인 된 그들이 서로의 목에 칼을 겨누며 펼쳐지는 핏빛 궁중 로맨스다.

이준은 극 중 왕권을 강화하여 반정공신의 척살을 꿈꾸는 조선의 왕 이태 역을, 강한나는 엄격한 유교 교리에 얽매이기엔 너무 앞서 갔고, 규방에 가두기엔 너무 자유로운 유정 역을 맡았다.

이태와 유정에게 있어 서로는 가장 순수한 시절 만난 정인(情人)이었고, 지금도 연모(戀慕)하는 대상이지만 궁에서 다시 만난 이들은 정적(政敵)이 될 수밖에 없는 가슴 아픈 운명을 맞이한다고 해 궁금증을 자극한다.

12일 공개된 사진에는 화기애애한 분위기도 잠시 두 사람에게 어둠이 드리워져 시선을 사로잡는다. 이준(이태 역)은 살짝 올라간 입꼬리와 감격에 찬 눈으로 강한나(유정 역)를 바라보는가 하면, 그녀 또한 그를 향해 해사한 미소를 짓고 있어 보는 이들의 마음을 따스하게 덥힌다.

냉기(冷氣) 가득한 이준의 또 다른 모습도 포착돼 호기심을 불러일으킨다. 그는 주변마저 얼어붙게 할 정도로 서늘한 눈빛을 발산하고 있다. 강한나는 무언가를 보고 놀란 기색이 역력해 한순간 뒤바뀐 공기가 왠지 모를 긴장감을 유발하고 있다.

‘붉은 단심’ 제작진은 “조선판 로미오와 줄리엣의 모습을 그릴 이준과 강한나의 가슴 절절한 로맨스를 기대해 달라. 특히 서로의 연모 대상인 이태와 유정이 어떤 계기로 정치적 대립점에 서게 되었을지, 파란만장한 두 남녀의 이야기를 ‘붉은 단심’을 통해 확인해 달라”라고 전했다.

한편 KBS 2TV 새 월화드라마 ‘붉은 단심’은 유영은 감독과 박필주 작가가 의기투합한 작품으로, 오는 5월 2일 밤 9시 30분 첫 방송된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