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株, 9개월 만에 중국서 판호 발급 소식에 '강세'

입력 2022-04-12 09:49
수정 2022-04-12 09:50


게임주가 강세다. 중국 당국이 온라인 게임 신규 판호(중국 내 게임서비스 허가) 발급을 재개했다는 소식이 주가를 끌어올리고 있다.

12일 오전 9시38분 현재 코스닥시장에서 펄어비스는 전 거래일보다 2200원(2.25%) 오른 1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외에도 액토즈소프트(6.51%), 엠게임(4.21%), 데브시스터즈(2.94%), 액션스퀘어(0.95%) 등이 오르고 있다.

지난해 고강도 게임 규제로 신규 게임 출시를 막았던 중국 당국이 8개월 만에 처음으로 온라인 게임 유통 허가를 내줬다. 이로써 그동안 중국 시장에 진입하지 못했던 한국 게임사들에게도 희망이 보일 전망이다.

시나닷컴 등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중국 당국은 11일 발표에서 앞서 8일자로 중국 게임 개발사이자 유통업체인 XD의 '파티 스타' 게임에 판호를 발급했다고 알렸다. 판호는 중국 내에서 게임을 서비스할 수 있는 허가권이다.

앞서 중국 국가신문출판서는 과거 매월 80~100건의 신규 판호를 발급했으나 지난해 7월22일 이후 아무런 설명도 없이 중국산 게임과 외국 게임을 가리지 않고 신규 판호 발급을 중단했다. 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청소년 게임 중독 문제를 거론하자 앞다퉈 사용 시간 규제 등 까다로운 조치를 추가하기도 했다.

다만 이번 판호 발급 재개 조치가 특정 조건을 만족해야 하는지, 혹은 전면 재개인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류은혁 한경닷컴 기자 ehry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