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비올’ 손은임 대표 “살롱 운영으로 소비자 니즈 파악에 강점, 청담 대표하는 브랜드로 성장할 것”

입력 2022-04-13 14:00


[이진주 기자] ‘K뷰티’가 세계적인 트렌드로 자리매김하면서 그 어느 때보다 다양하고 고차원적인 미용 제품과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게 됐다. 그러나 그저 유행만을 좇거나 누군가를 따라 하는 ‘손민수’ 식의 스타일링으로 본인만의 아름다움을 미처 발견하지 못하는 이들이 여전히 존재한다.

이에 청담 살롱 ‘비올뷰티’의 손은임 대표가 개개인에 집중한 퍼스널 뷰티 브랜드 ‘임비올(imbeall)’을 론칭했다. 또한 1:1 고객 맞춤 컨설팅을 바탕으로 베이스와 색조 라인의 베스트 컬러 조합을 추천하는가 하면, 원료, 텍스처, 디자인 패키지 등 꼼꼼한 제작 과정을 거친 프리미엄 토털 뷰티를 선보인다.

치열한 뷰티시장에서 퍼스널화와 전문화를 접목한 코스메틱 브랜드 ‘임비올’을 통해 그 이상의 아름다움과 가치를 실현시키고자 하는 ‘비올뷰티’ 대표 원장 겸 메이크업 아티스트 손은임을 만났다.

Q. ‘임비올(imbeall)’ 브랜드에 대해 소개하자면?

“임비올은 청담 살롱 ‘비올뷰티’에서 론칭한 자사 코스메틱 브랜드로, 고객님께서 샵에서 받은 손길 그대로 스스로 일상에서 구현하는 것은 물론 보다 손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현역 아티스트가 고심해 만든 제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Q. 브랜드 네이밍에 담긴 의미는 무엇인가.

“‘비올뷰티’에서 착안한 네이밍이며, 말 그대로 ‘be all(무엇이든 될 수 있다)’이라는 뜻이다. 또 나에게 맞는, 나만을 위한 다채로운 스타일을 표현할 수 있도록 아티스트 손은임(im)이 도와드리겠다는 의미도 담았다. 그만큼 모든 개개인의 본연의 아름다움을 찾는데 일조하고 싶다”

Q. 메이크업 샵에서 자체 브랜드를 론칭하게 된 계기는?

“25년 동안 메이크업을 하면서 피부 톤, 얼굴형, 취향 등의 다양한 고민을 접했다. 그러면서 본인의 피부 호수만 알고 무슨 톤이고 어떤 스타일이 잘 어울리는지 모르시는 분들이 제법 계시다는 걸 깨달았다. 그때마다 고객님께 맞는 베스트 컬러와 제형 등을 살려 화장해드리면 굉장히 만족해하시면서 사용한 제품들에 대한 문의를 주신다. 샵이 아닌 일상에서도 본인에게 잘 맞고 어울리는 메이크업을 쉽게 소개해드릴 방법이 뭐가 있을까 하다가 직접 제품을 기획, 제작하게 됐다”

Q. 손은임 대표 원장 경력과 ‘비올뷰티’의 히스토리

“13년 전 메이크업 요청이 너무 많이 들어와서 주변 지인한테 일을 부탁할 정도로 바빴다. 그렇게 ‘크로체나인’ 샵을 오픈했고 때마침 같이 일하고 싶어 하는 후배들이 있어 함께 하게 됐다. 이후 오랫동안 큰 사랑을 받아 새 사옥을 지었고 자사 코스메틱 라인부터 헤어, 메이크업 스튜디오까지 포함해 ‘비올(be all)’이란 이름으로 재탄생하게 됐다”

Q. 레드오션인 뷰티시장에서 ‘임비올’만의 티핑 포인트는?

“자체적으로 헤어&메이크업 스튜디오를 운영하고 있기 때문에 보다 빠르고 가까운 자리에서 소비자의 요구를 파악할 수 있으며, 그 점을 반영한 제품을 제안할 수 있다. 또한 수많은 경력과 다양한 연령층의 아티스트들과 함께 운영하고 있어 전문적인 관점에서 아이템 구상이나 개발이 가능한 부분이 우리만의 차별점이라고 생각한다”

Q. 첫 제품으로 립 라인을 선택한 이유가 있다면?

“립스틱 하나만 잘 발라도 그날 컨디션이나 분위기가 달라 보인다. 물론 요즘 립 라인이 다양하게 출시되고 있기는 하지만 아직 정착하지 못한 분들이 많은 것 같다. 해서 개인의 피부 톤에 가장 예쁘게 발색되는 컬러를 소개해드리고 싶었다”

Q. 개발 과정에서 가장 신경 쓴 부분은 무엇인가.

“퍼스널 컬러가 브랜드 포인트인 만큼 심도 있게 퍼스널 컬러를 공부하고 연구했으며, 테스팅만 2년 가까이 진행했다. 사실 색 선정만으로도 오랜 기간이 걸렸다. 특히 립 라인은 처음 론칭하는 제품인 만큼 피부 톤이나 분위기 변화를 느낄 수 있는 포인트 컬러들을 위주로 개발하려 했다. 또 마스크 착용 기간 동안의 지속력과 고정력에 포커스를 뒀고 건조하지 않도록 보송하고 촉촉한 제형에도 심혈을 기울였다”

Q. 립 틴트 제품 중 ‘가을 웜톤’만 두 컬러(다이아나, 도린)로 출시한 이유는?

“가을은 따뜻함과 차가움이 공존하는 묘한 계절이다. 그래서 두 색상 모두 가을에 잘 어울렸고 포기할 수 없을 정도로 잘 뽑힌 베스트 컬러였다. 발라보면 서로 다른 무드를 느낄 수 있어 분명 만족할 거라고 생각한다”

Q. 메이크업과 퍼스널 컬러의 연관성과 중요성에 대해 설명해준다면?

“메이크업 자체가 콤플렉스를 보완하기 위함이라면, 퍼스널 컬러는 나라는 사람에 대해 더 관심을 가지고 피부, 머리카락, 동공 등의 여러 요소를 복합적으로 고려해 나다운 아름다움을 가꿀 수 있도록 방향을 제시해준다고 할 수 있다. 결국 퍼스널 컬러를 통한 메이크업은 스타일링 효과를 극대화시킬 수 있다”

Q. 자체 개발한 간이 자가진단 테스트의 정확성은 어느 정도인가.

“현재까지는 간단하게 쿨톤과 웜톤 정도를 구분할 수 있고 본인의 베스트 컬러를 체크할 수 있다. 하지만 사람마다 인지하는 색상 차이가 존재하기 때문에 정확한 테스트는 실물을 통해 가능하며, 지금보다 여러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간이 테스트 개발은 꾸준히 진행 중이다”

Q. 곧 출시될 아이템과 새롭게 시도해보고 싶은 라인업은?

“이달 출시 예정인 ‘빛 크림’은 피부의 건강한 광채 표현과 메이크업에 지속력을 더해주는 픽싱 제품이다. 또 피부 연출에 기초가 되는 베이스와 아이 메이크업 라인들을 디벨롭하고 있다”

Q. 글로벌 진출을 위한 홍보 전략도 있을까?

“현재 여러 해외 거래처와 컨택하고 있으며, 유학파 직원들과 함께 글로벌 소비자의 의견을 반영하여 ‘K-뷰티’의 중심인 청담의 스타일을 친밀하게 소개하고자 한다”

Q. 마스크를 벗게 될 날이 머지않았는데, 코로나 팬데믹 이후 주목할 뷰티 트렌드는?

“화려한 립 컬러는 당연하겠고 마스크로 꽁꽁 가려져 있던 베이스 메이크업이 다시 주목받지 않을까. 또 코로나 이후 소비자들이 제품의 고정력과 지속력에 대한 관심이 커졌기 때문에, 얇지만 무너지지 않는 텍스처가 구매 핵심 포인트로 작용할 것 같다”

Q. 미래 소비자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

“단순히 뷰티에 관심이 있어서가 아닌 전문 샵 경험과 그간의 고민을 바탕으로 만들었기 때문에 브랜드의 아이덴티티를 확실히 하고 소비자들에게 신뢰를 드릴 수 있다. 또 아티스트와 소비자의 입장에서 메이크업으로 겪는 고민을 공감하면서 니즈를 충족할 수 있는 제품들을 기획하고 있으니 앞으로도 기쁘고 즐거운 마음으로 기대해 줬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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