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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빅테크 기업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가 12일 일제히 반등했다. 중국 정부가 코로나19 방역 정책을 완화한다고 발표한 게 영향을 미쳤다.
12일 ‘TIGER 차이나항셍테크 ETF’는 1.66% 오른 5815원에 장을 마감했다. 지난 6일부터 4거래일 연속 하락하다가 상승 반전했다. 홍콩 항셍테크지수를 추종하는 이 ETF는 알리바바, 샤오미, 텐센트 등에 투자한다. ‘중국판 나스닥’으로 불리는 과창판 ETF도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중국 상하이거래소에 상장된 기술기업 50개를 추종하는 ‘KODEX 차이나과창판 STAR50 ETF’는 4거래일 연속 내리다가 이날 0.19% 올랐다.
중국 상하이시가 전날 전면 봉쇄를 점진적으로 풀겠다고 발표하는 등 중국의 코로나19 방역 정책이 완화되자 중국과 홍콩증시가 살아나고 있다. 그동안 중국 빅테크 기업들의 주가 하락은 실적이 나빠서라기보다는 코로나19 재확산과 내수 부진 우려가 더 큰 영향을 미쳤다.
개인투자자들은 중국 증시가 하락할 때도 관련 ETF에 대한 투자를 늘렸다. TIGER 차이나항셍테크는 5일부터 전날까지 하루도 빠짐없이 개인들이 순매수를 이어갔다.
성상훈 기자 uph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