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도자재단이 다음달 14일부터 9월 4일까지 벨기에와 프랑스에서 한국현대도예순회전 ‘숨겨진 빛: 한국의 현대도예’ 전시를 연다.
이번 전시회는 경기도자미술관의 유럽 지역 전시 교류를 통해 한국도자예술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기 위한 차원에서 마련됐다. 먼저 한국 전통 도자의 정서와 전통 기법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도예가 등 11명의 작가가 참여하는 도예전이 벨기에에서 열린다. 이후 6월 25일부터 9월 4일까지 프랑스에서 개최된다.
첫 순회전은 한-벨기에 수교 120주년을 맞아 당초 지난해 열 계획이었으나 코로나19 확산으로 ‘2022 세라믹 아트 앙덴느’ 행사를 올해 벨기에에서 국가초청전으로 개최한다. 1988년 시작해 3년마다 열리는 국제적 미술행사로 그동안 총 7회 개최됐다. 올해는 공모전, 국가초청전(한국), 강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국가초청전에는 김선 박성욱 박종진 등 한국 현대 도예가 10명이 참여해 설치, 오브제 작업, 기(器) 형태를 변형한 작업 등 총 13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이번 한국현대도예순회전은 벨기에 전시 종료 후 6월 25일부터 9월 4일까지 프랑스 루베 라 피신 미술관에서 전시된다. 서흥식 한국도자재단 대표는 “이번 순회전을 통해 한국 작가들의 해외 미술 시장 진출 기회를 제공하고, 한국도자예술의 세계화를 위한 시작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천=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