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의원(대구시장 예비후보), 대구 수성남부선 추진 발표

입력 2022-04-11 12:22
수정 2022-04-11 13:00


대구 수성구 주민들의 숙원인 수성남부선이 본격 추진된다.
대구시장 출마를 선언한 국민의힘 홍준표 의원(사진)은 11일 수성동에서 달성군 가창면에 이르는 약 9㎞m 구간의 수성남부선 지상철 조기 추진을 공약으로 발표했다. 홍 의원은 이 노선을 현재 기본계획 수립용역이 진행 중인 엑스코선과 연계해 조기에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또 공항 후적지와 대구 도심을 곧바로 연결하는 직통 도시철도도 검토한다고 공개했다.

수성남부선 구간인 수성구 상동~가창 지역은 대규모 재건축 재개발이 추진되면서 향후 2만 가구 이상이 입주하는 데다 지역특성상 도로확장이 쉽지 않아 지상철이 유일한 대안인 곳이다.

서대구역과 광역철도 개통에 맞춰 북구·서구·달서구권 노선, 동촌 신공항 후적지와 대구 도심을 직통으로 연결하는 새로운 노선도 추진한다. 홍 후보는 “AI와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해당 노선 용역을 조기에 추진해 2026 ~2035년 2차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하고 신공항 후적지 개발 완료 이전에 완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i>사진: 홍준표 의원이 발표한 수성남부선 노선도. 홍준표의원 캠프제공</i>

국민의힘 대구광역시장 경선 후보로 등록한 홍 의원은 지난 6일 중구 경선준비사무소에서 미래 대구를 열어갈 ‘대구 3대 구상·7대 비전’을 발표했다.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 경선 당시 ‘G7 선진국 시대’를 열어가겠다는 공약을 내걸었던 홍 후보는 그 꿈과 비전을 대구시장이 되어 대구에서 먼저 실현하겠다는 포부를 밝힌 바 있다.

홍 후보는 고 박정희 대통령의 뒤를 이어 대구의 50년 미래를 설계하고 미래 첨단산업을 중심으로 대구 중흥의 토대를 닦아 자유와 활력이 넘치는 파워풀 대구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체인지 대구 (Change Daegu) 파워풀 대구 (Powerful Daegu)를 위한 '미래대구 3대구상'은 첫째 대구의 영광과 성장을 위한 ‘미래번영’, 둘째 시정 혁신을 통한 시민행복, 셋째 세계적 선진 도시를 위한 ‘글로벌 세계 도시’ 등이다.

이를 위한 구체적 실천 방안으로 밝힌 7대 비전은 1) ‘미래번영’을 위한 ①대구통합신공항과 공항산단 조성 ②미래 혁신 첨단산업 육성 2) ‘글로벌, 세계 도시’를 위한 ③공항후적지 두바이 방식 개발 ④글로벌 첨단 문화 콘텐츠 도시 3) ‘혁신행복’을 위한 ⑤금호강 르네상스 ⑥맑은물 하이웨이 ⑦미래형 광역 도시 등이다.

대구통합신공항과 공항산단 국비건설, 동촌 후적지 개발 등 대구를 확 바꿀 핵심사업은 지난 동대구역 유세에서 윤석열 대통령 당선자가 확실히 약속한 것으로, 홍준표 후보는 시장 당선 즉시 중앙정부와 긴밀한 협력을 통해 적극 추진할 예정이다.

또 ‘맑은물 하이웨이’로 명명한 대구 식수 문제는 발상의 대전환을 통해 낙동강 상류 댐에서 도수관로를 연결해 1급수를 원수로 쓰는 방안이며, 금호강 르네상스 사업은 금호강 100리 물길을 조성하고 수변을 개발하며 시민들의 강 이용을 높인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홍 후보는 “이번 대선에서 국민의힘이 제시한 대구 공약은 당연히 적극 추진하고 여기에 ‘대구 7대 비전’을 시정 핵심과제로 삼아 대구의 50년 미래번영의 토대를 닦을 것”이라며 “대선후보 시장으로서 중앙정부에 확실히 요구하여 협력을 이끌어내는 등 강력한 추진력으로 대구를 완전히 바꾸겠다”고 밝혔다.

오경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