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품질·고마진으로 수익성 개선
폭스바겐그룹이 전동화 시대를 맞아 프리미엄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폭스바겐그룹은 내연기관 제품을 축소하고 마진율이 높은 고급차 생산에 주력한다는 방침에 따라 향후 8년 동안 유럽에서 판매 중인 100종 이상의 내연기관차 생산을 60% 줄일 예정이다. 폭스바겐그룹 CFO 아르노 안틀리츠는 최근 외신과의 인터뷰를 통해 "판매 실적이나 시장 점유율보다 고품질 및 수익율 향상에 집중할 것"이라고 전했다.
폭스바겐그룹은 그룹 전략인 '뉴 오토'를 기반으로 전통적인 자동차 제조사에서 소프트웨어 주도형 모빌리티 기업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그룹은 전략의 일환으로 산하 여러 브랜드를 보유한 조직을 그룹 안으로 통합, 복잡성과 불필요한 중복을 줄이고 각 브랜드 간 시너지를 높이기 위한 글로벌 이니셔티브를 발표했다. 이번 CFO의 발언 역시 전략 중 하나로 풀이된다.
이 같은 행보는 과거 폭스바겐 행보와 상반된다는 점에서 주목도가 높다. 지난 2015년 당시 폭스바겐 CEO 마틴 빈터콘은 2018년까지 토요타, GM 등을 제치고 글로벌 판매 1위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설정한 바 있어서다.
한편, 폭스바겐그룹은 최근 국내에서도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에서 폭스바겐그룹코리아로 사명을 바꾸고 그룹과 폭스바겐, 아우디, 벤틀리, 람보르기니 등 브랜드 전반에 걸친 시너지 강화에 나섰다. 이와 함께 새 브랜드의 국내 출시도 검토 중이다. 새 브랜드는 체코의 스코다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기성 기자 kksstudi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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