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은 산하 환경과학기술원 연구원들이 국내 정유·화학업계 최초로 국제항공 분야 탄소 배출량 정식 검증원 자격을 취득했다고 10일 발표했다. 카본트러스트 등 국제환경 검증 자격을 취득해 전과정평가(LCA) 전문 역량을 갖춘 인재도 채용했다. 2001년 설립된 카본트러스트는 탄소배출 저감을 위한 신기술, 혁신 등에 대한 지원과 정보 공유, 인증을 담당하는 비영리 기관이다.
SK이노베이션은 항공유 제품의 생산·소비 등 전체 가치사슬(밸류체인) 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 배출량을 검증하고, 배출량을 최소화하기 위한 감축 방안을 수립하는 데 있어 객관성과 투명성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회사 관계자는 “자동차에 비해 항공기, 선박 등은 전기, 수소와 같은 저탄소 기반 친환경 연료로 전환하기 어려운 운송 수단”이라며 “운항 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 배출량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강경민 기자 kkm1026@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