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차장에서 차 문을 못 열어서 2시간째 대기중입니다", "왜 전화를 안받고, SNS에 공지만 띄우나요?", "반납이 되질 않는데 추가요금내라는 건 뭐죠?"….(그린카 공식 SNS 계정 댓글 중)
롯데렌탈의 차량공유 서비스 그린카가 10일 애플리케이션 오류가 발생하면서 이용객들이 불편함을 겪고 있다. 그린카의 공유 차량을 이용하려면 앱과 차량을 연동해야 하지만, 앱 오류로 인해 사용과 반납 모두 지연되고 있는 상태다. 이에 고객들은 불만을 쏟아내고 있다.
그린카 측은 이날 오후 2시께 "약 40분 전에 서버 오류가 발생했고 현재 복구작업이 진행 중"이라며 "성함과 연락처를 본 계정으로 남겨주면, 차후 보상방안에 대해 안내를 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린카는 이날 오전부터 1시간 넘게 접속이 어려운 상태였다. 이용객에게 서버 오류와 관련한 별도의 안내를 하지 않다가 2시30분께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 등을 통해 공지문을 올렸다.
직접 앱을 통해 렌터카를 이용하는 고객 입장에서는 차량에 탑승하지 못했거나, 반대로 반납을 하지 못해 발을 동동 구르고 있다. 차량을 정차했다가 문을 열지 못하는 등의 사고들도 잇따르고 있다. 일부 고객들은 '소비자고발을 했다'며 해당 화면 캡션을 올리기도 했다.
차량에 짐을 놓아둔 고객들의 불만은 더한 상태다. 한 고객은 "지갑이며 짐이며 다 차에 있는데 어쩌라는 건지 모르겠다. 전화도 안받고 뭐하는 거냐"며 불만을 터뜨렸다. 반납이 안되는 차량도 전전긍긍이다. "비행기 시간이 다됐다", "차량을 그냥 놓아두고 가면 되나요", "창문 깨도 되나요?" 등의 댓글이 쏟아지고 있다.
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