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다음주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안을 발표하면서 방역·의료 일상화를 목표로 하는 ‘포스트 오미크론 대응체계’도 함께 내놓을 예정이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8일 온라인으로 열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 브리핑에서 '포스트 오미크론 대응체계' 발표 시점에 대해 "가급적이면 다음주 중에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안과) 함께 발표할 수 있도록 내부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오미크론의 유행 감소세가 뚜렷해졌다고 판단한 뒤 준비해온 포스트 오미크론 대응체계에는 방역·의료 체계를 다시 일상적인 수준으로 전환하는 구체적 방안이 담길 것으로 보인다.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에 대해 손 반장은 “다음 주부터 논의할 것”이라며 "앞서 유행 감소세와 의료체계 여력 등을 고려해 거리두기를 전면 조정하겠다고 말씀드렸던 만큼, 어느 정도의 폭과 수위로 조정할지를 결정해 다음 주 중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오는 17일까지 유지되는 현행 거리두기는 사적모임 최대인원을 10명, 식당·카페 등 다중이용시설의 영업제한 시간을 자정까지로 제한한다.
또 정부는 코로나19의 감염병 등급을 최고 등급인 '1급'에서 결핵, 수두, 홍역과 같은 '2급'으로 하향 조정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이날 중대본 회의에서 "변화된 방역상황에 맞춰 코로나에 대한 인식과 대응을 근본적으로 바꿔야 한다"며 감염병 등급 조정에 대해서도 폭넓은 의견 수렴을 바탕으로 늦지 않게 결론을 내리겠다고 말했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