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의사 이수진 "전 남편, 임신 중에도 폭행…신고하자 생수 부어"

입력 2022-04-08 11:40
수정 2022-04-08 11:47
치과의사 이수진이 전 남편으로부터 폭언과 폭행을 당했다고 고백했다.

오는 9일 방송되는 MBN '속풀이쇼 동치미'에서 이수진은 전남편과 결혼부터 이혼까지 모든 과정을 털어놓는다.

선공개 영상에서 이수진은 먼저 자신은 재혼이었으나 남편은 5대 독자에 초혼이라고 처음 공개했다. 그는 "당시 이미 오른쪽 난소를 들어낸 상태로 산부인과에서 아기 가질 확률이 1000만분의 1이라고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5대 독자인데 재혼인 것도 미안한데 애도 못 낳아준다고 결혼을 거절했었다. 그러다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만취한 나에게 흰색 드레스를 입으라고 하더라. 그리곤 결혼했다. 술에서 깨고 보니 결혼식이 끝나있다. 내가 바로 한국의 브리트니 스피어스"라고 했다.

전 남편과 사이가 소원해진 것은 임신 후부터라고 했다. 이수진은 "배불러지기 전엔 사이가 좋았다. 기적적으로 임신에 성공했으나 하혈을 두 달이나 했고, 그런데도 아이가 살아남아 감격스러웠다. 아기 심장 소리를 듣는 데 미친 모성애가 생기더라"라고 했다.


이수진이 하혈하고 있었음에도 남편은 자택에 없었다고. 그는 "30시간 가까이 진통하는데 남편이 와서 수술 동의를 해야 제왕절개가 가능했다. 그런데 술이 안 깨서 다른 곳에서 자고 있었다. 겨우 찾아 사인하고 겨우 수술을 했다"고 말했다.

이수진이 제왕절개 후 입원해 있는 동안 남편은 여성들과 태국 여행을 다녀왔다고도 폭로했다. 그는 "전 남편은 사라졌다가 3주 만에 다시 돌아왔다. 제 배를 탁 만지더니 '살 빠지면 놀아줄게'라더라"며 황당했던 순간을 기억했다.

이혼에 대해서는 "결혼하고 조금 있다가 맞기 시작했다. 피자 잘못 자르면 얼굴에 집에 던지고 발로 찼다. 나중에 경찰에 신고하니 온몸에 생수 1리터를 부었다. 임신 중인 상태라 애를 부여잡고 너무 놀랐다. 때리면 신고하니 물을 뿌렸던 것"이라고 말했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