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도움이 필요한 곳을 찾아 30년간 의료 봉사 등에 앞장선 예수의꽃동네유지재단 인곡자애병원의 박정숙 수녀(왼쪽), 삼성의료원장·건강보험심사평가원 심사평가위원장 등을 지낸 뒤 시 보건소장으로 부임해 지역 보건의료에 공헌한 이종철 전 창원보건소장(오른쪽) 등이 훈장을 받았다.
보건복지부는 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제50회 보건의 날 기념행사를 열고 국민 건강 증진과 보건의료 분야 발전에 기여한 유공자 244명에게 상을 수여했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수상자 중 39명이 참석했다. 박정숙 수녀는 국민훈장 모란장, 이종철 보건소장은 국민훈장 동백장을 받았다. 이상덕 하나이비인후과병원장(60)은 코로나19 대유행 국면에서 국민안심병원·호흡기전담클리닉으로 올해 1월까지 2만9000여 명의 환자를 진료하고, 재택치료 협력병원으로 확진자 임상 데이터를 축적하는 등 국가 방역에 기여한 공로로 국민훈장 목련장을 받았다.
김광훈 소아당뇨인협회장(44)은 1형 당뇨병 합병증으로 인한 중복장애인으로 당뇨병 인구 조사 및 요양비 지원제도 확대 시행에 힘을 보탰고, 국내 최초 당뇨병 관련 법안 통과에 기여해 국민훈장 석류장을 수훈했다. 2009년 동의보감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에 앞장서고, 한방 건강보험 급여 정비 등 제도 마련에 힘쓴 김현수 김현수한의원장(61)도 국민훈장 석류장을 받았다. 지역사회 결핵관리사업과 결핵 전문의 제도 수립에 기여한 송선대 국제결핵연구소 이사장은 국민포장을 수상했다. 고(故) 이영곤 대구지방교정청 기술서기관에게는 근정포상을 추서했다.
김정은 기자 likesmil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