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암호화폐거래소 업비트 운영사인 두나무의 송치형 회장(사진)이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가 선정한 ‘2022 세계 가상자산 억만장자’ 8위에 이름을 올렸다.
포브스는 5일(현지시간) 송 회장의 순자산 가치를 37억달러(약 4조5000억원)로 추정했다. 암호화폐거래소 제미니를 운영하는 캐머런과 타일러 윙클보스 형제(7위·각 40억달러)의 뒤를 이었다. 지난해 그룹 방탄소년단(BTS) 소속사 하이브가 두나무 지분 2.48%를 취득한다고 발표했을 때 두나무의 기업 가치는 170억달러로 평가됐다. 송 회장이 두나무 지분 25.66%(작년 12월 31일 기준)를 보유하고 있다. 포브스는 “송 회장은 한국의 대표 가상자산 거래소인 업비트 설립자”라고 소개하며 “460억달러 규모로 성장한 한국 암호화폐 시장의 호황을 누렸다”고 전했다.
가상자산 억만장자 1위는 세계적인 암호화폐거래소 바이낸스를 설립한 중국계 캐나다인 창펑자오(650억달러)가 차지했다.
박상용 기자 yourpenci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