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가 3년 내 해외 매출 비중을 10%에서 30%대로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를 내놓았다. 소상공인과 창작자 등을 위한 상생 기금 3000억원의 사용 계획도 밝혔다.
카카오는 6일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고 글로벌 사업 전개 방향을 발표했다. 미래 10년을 위한 새로운 비전 ‘비욘드 코리아’를 실현하기 위해 글로벌 행보를 본격화한다는 게 핵심이다.
플랫폼, 콘텐츠, 지식재산권(IP)을 기반으로 글로벌 거점 지역을 확보하고, 공동체 간 시너지를 통해 점유율을 높일 계획이다. 먼저 일본에서 성공을 거둔 웹툰 플랫폼 카카오픽코마의 비즈니스 노하우를 토대로 일본 시장에서 게임, 메타버스, 대체불가능토큰(NFT) 등 새로운 사업에 나선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미국과 아세안(동남아시아국가연합), 중화권, 인도 시장에서 웹툰·웹소설 플랫폼 사업을 중심으로 세계 시장을 공략하기로 했다.
지난해 9월 골목상권 침해 등 논란이 일면서 카카오가 해결책으로 제시한 상생 기금 3000억원의 구체적인 사용 계획도 내놨다. 파트너들이 디지털을 활용해 지속 가능한 성장을 할 수 있도록 소상공인 및 지역 파트너(1000억원), 디지털 콘텐츠 창작자(550억원) 지원 등에 5년간 상생 기금을 쓸 예정이다.
이승우 기자 leesw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