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은 6일 카카오게임즈에 대해 지난달 29일 대만에서 출시된 ‘오딘:신반’이 초반 흥행에 성공했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9만5000원을 유지했다.
정의훈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오딘은 대만에서 출시된 직후 대만 앱스토어 매출 1위, 플레이스토어 매출 4위를 기록했다”며 “2분기부터 반영되는 대만에서의 오딘 일매출을 8억원대로 추정했다”고 말했다.
오는 3분기 출시 예정인 ‘우마무스메:프리티더비’도 주목된다. 일본 사이게임즈가 경마를 기반으로 개발한 이 게임은 작년 2월 일본에서 출시된 뒤 최근까지 애플 스토어 매출 1위, 앱스토어 매출 2위를 기록하는 등 인기를 유지하고 있다고 유진투자증권은 전했다.
다만 정 연구원은 우마무스메의 국내 출시 이후 일매출 전망치를 다소 보수적인 6억원으로 제시했다. 국내에서 생소한 장르의 게임이라는 이유에서다.
카카오게임즈는 지난 1분기 매출 2731억원, 영업이익 512억원의 실적을 기록했을 것으로 유진투자증권은 전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09.9%와 288% 증가했다는 추정치다.
정 연구원은 “1분기 신작 부재와 함께 오딘의 국내 매출이 하향 안정화되면서 작년 4분기 대비 매출액은 소폭 감소하겠으나, 인건비 등 비용 감소로 영업이익은 개선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