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만에 새주인 찾은 골든베이CC.. 고려자산개발이 품는다

입력 2022-04-05 08:47
수정 2022-04-06 09:16
이 기사는 04월 05일 08:47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한화그룹의 대중제 골프장인 골든베이컨트리클럽(CC)이 고려자산개발에 팔린다. 골든베이CC매각은 지난해 골프존카운티와의 협상이 무산된지 1년여 만이다.

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부동산 개발 업체인 고려자산개발은 최근 재무적투자자(FI)와 손잡고 골든베이CC를 인수하는 주식매매계약(SPA)를 체결했다. 매각주관사는 KPMG삼정회계법인이다. 인수금액은 약 2000억원 수준이다.

골든베이CC는 2010년 개장한 한화그룹 계열 27홀 대중제 골프장이다. 원래 한화 계열 협력 업체들을 중심으로 회원제로 운영하다 수익성이 떨어지자 2020년 대중제로 전환했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제이드팰리스와 용인·설악·제주플라자CC 등을 보유하고 있다.

골든베이CC매각은 2년 만에 성사됐다. 한화그룹은 호텔과 레저 사업을 하는 한화호텔앤드리조트의 재무 개선을 위해 2020년 8월 골든베이CC 매각 작업에 착수했다. 당시 골프존카운티가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으나 가격 및 세부 조건 등에 대한 인식차로 계약 체결 직전 협상이 무산됐다.

한화그룹은 이번 매각 대금으로 호텔 및 레저 부문의 고급화와 신규 사업 등에 투자할 예정이다.

고려자산개발은 2014년 설립돼 지난해 초 서울 삼성동 고급 주택 개발 사업에 나서며 주목을 받은 부동산 개발 업체다.

김채연 기자 why2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