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 거래 나선 10대 5명…금팔찌 흥정하다 훔쳐 '줄행랑'

입력 2022-04-04 22:34
수정 2022-04-04 22:35

중고 거래 앱을 통해 만나 가격을 흥정하던 중 금팔찌를 건네받고 도주한 10대 5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전북 전주덕진경찰서는 특수절도 혐의로 A군(17) 등 5명을 조사 중이라고 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군 등은 지난달 31일 전주시 완산구 한 중학교 앞에서 300만원 상당의 10돈 순금 팔찌를 구매하는 척 착용해보다가 팔찌만 챙겨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같은 날 덕진구 인후동의 한 금은방에서 물건을 구매하는 척 살펴보다가 800여만원 상당의 금반지 등을 훔친 혐의로 받는다.

피해자의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CCTV 등을 분석해 이들을 용의자로 특정했고, 전주와 익산에서 이들을 붙잡았다. 중·고등학생인 이들은 무면허로 차량을 운전하며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범행 가담 정도가 가장 심한 A군 등 2명은 구속해 조사하고 있으며, 경찰은 이들에 대한 여죄를 확인하고 있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