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부인 김건희 여사(사진)가 윤 당선인의 취임 전 공개 활동을 검토하고 있다.
4일 윤 당선인 측 관계자는 “김건희 여사가 대통령 배우자로서 우리 사회에 기여하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여사가 본인을 경호하는 경찰특공대의 폭발물 탐지견을 끌어안고 있는 사진이 이날 한 언론사를 통해 공개됐다. 비공개로 설정했던 김 여사의 SNS 계정도 공개로 전환됐다. 김 여사의 인스타그램엔 윤 당선인과 자택에서 키우는 고양이 세 마리가 침대 위에 있는 사진이 올라왔다.
김 여사는 다음달 10일 국회의사당에서 열리는 윤 당선인 취임식에 참석할 것으로 전해졌다.
김 여사는 대선 당시 허위 경력 논란과 통화 녹취록 발언 논란 등이 잇따르자 공개 활동을 자제해왔다. 지난달 4일 사전 투표소에 모습을 드러낸 게 마지막이다.
정치권에선 김 여사가 한 달여 만에 모습을 드러내자 조만간 공개 행보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김 여사는 그간 윤 당선인이 대통령에 취임하면 내조에 집중하겠다는 의견을 밝혀왔다.
김 여사는 공공 영역이 제대로 보듬지 못하던 취약계층을 위한 사회봉사 활동을 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것으로 전해졌다.
맹진규 기자 mae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