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내 집먼지서 유해물질도 나와…"진공청소기로 먼저 제거해야"

입력 2022-04-04 15:39
수정 2022-04-04 15:51


코로나19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위생과 청결 관리에 더욱 민감해진 가운데 실내의 집먼지와 오염물질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집먼지를 보다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는 방안을 찾는 사람들도 늘고 있다.

4일 다이슨의 ‘글로벌 먼지 연구’ 결과에 따르면 전세계 응답자 중 44%가 집 안에 먼지가 많거나 바닥에서 눈에 보이는 먼지를 발견했을 때 청소의 필요성을 느낀다고 대답했다. 이는 지난 2020년 기준 한국을 포함한 전 세계 10개국의 1만754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글로벌 먼지 연구의 응답 결과인 33% 대비 증가한 수치이다.

집먼지에는 유해물질이 포함돼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서울대 보건대학원의 ‘한국 가정의 집먼지 특성’ 연구 결과에 따르면 가정 내 침전먼지의 모든 시료에서 납, 수은 등의 중금속이 검출됐다. 매트리스에서 채취한 30가구의 모든 집먼지 시료에서는 집먼지진드기 알레르겐이 검출됐다. 플라스틱의 가소제로 쓰이는 프탈레이트와 프탈레이트 대체 가소제도 함께 나왔다.

반려동물의 털이나 비듬에서 발생하는 먼지도 문제다. 다이슨 글로벌 먼지 연구 결과에 따르면 반려동물을 기르고 있는 응답자 중 2명 중 1명은 자신의 반려동물이 침대에서 자는 것을 허용한다고 응답했다. 한국에서도 46%의 응답자가 반려동물의 취침 시 침대 이용을 허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반려인의 4명 중 3명은 반려동물에게 꽃가루가 묻어 있을 수 있다는 사실을 인식하지 못했다. 10명 중 7명은 바이러스나 집먼지진드기 분변이 반려동물의 몸에 서식할 수 있다는 사실을, 2명 중 1명은 피부 각질이나 박테리아가 반려동물에 서식할 수 있다는 사실을 인식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다이슨 미생물학자인 모니카 스투첸은 “육안으로 볼 수 없는 미세한 먼지라도 바닥에 쌓인 먼지를 축축하게 만드는 것은 집먼지진드기와 곰팡이 번식에 더 유리한 서식지를 만든다”며 “먼지는 젖은 천으로 닦기 전에 진공청소기로 청소하는 것이 먼지를 가장 효과적으로 제거하는 방법”이라고 했다.



실내 먼지의 유해성이 드러나면서 이를 정확히 청소하는 가전도 점점 늘고 있다. 다이슨 V15 디텍트와 다이슨 V12 디텍트 슬림은 레이저 슬림 플러피 클리너 헤드에 정밀한 레이저 디텍트 기술을 탑재했다. 지면에서 7.3mm 떨어진 1.5도 각도로 설치해 육안으로는 보이지 않던 바닥 표면의 숨겨진 먼지를 보고 제거할 수 있다.

이뿐만 아니라 다이슨 V15 디텍트 및 V12 디텍트 슬림에는 5단계 고성능 필터레이션 기술이 적용돼 0.3 마이크론에 불과한 입자를 99.99% 포착하여 깨끗한 공기를 배출한다. 원뿔형의 엉킴 방지 브러쉬바인 ‘헤어 스크류 툴’도 있어 침대 매트리스에서 반려동물의 털, 사람의 머리카락 등도 효과적으로 제거하는 것이 가능하다.

존 처칠 다이슨 무선청소기 사업부 부사장은 “앞으로 다이슨의 주요 관심사는 미세먼지 제거와 집 안을 꼼꼼하게 청소하는 것이다”며 “다이슨은 앞으로도 눈에 보이지 않던 먼지를 보이게 하고, 소홀히 할 수 있는 공간도 꼼꼼히 청소할 수 있게 하여 소비자들에게 먼지를 제거했다는 확신을 주는 기술 개발에 주력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김남영 기자 ny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