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GS25가 콜라, 사이다 시장에 자체브랜드(PB) 제품으로 도전장을 냈다.
GS리테일은 GS25가 콘텐츠 제작사 워너브라더스와 손잡고 '배트맨콜라'와 '수퍼맨사이다'를 출시했다고 4일 밝혔다.
GS25는 향후 워너브라더스와 공동 기획한 협업 상품을 순차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콜라와 사이다는 유명 브랜드의 점유율이 견고해 주요 유통사가 PB상품을 기피하는 대상이다. GS25는 그러나 자체 데이터 분석을 통해 MZ세대(밀레니얼+Z세대)를 중심으로 '탈 브랜드 소비', '콘텐츠 연계 소비' 트렌드가 증가하고 있다고 판단해 PB상품을 선보였다고 전했다.
GS25가 분석한 상품 별 구매 연령대 매출 구성비 자료에 따르면 40대 이상 소비자는 유명 브랜드 상품을 더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력 브랜드의 코카콜라와 칠성사이다의 40대 이상 소비자의 매출 구성비는 51%, 52%였고, 펩시콜라와 스프라이트는 각각 40%, 39%에 그쳤다. 반면 MZ세대인 10~30연령대는 코카콜라(49%), 칠성사이다(48%)보다 펩시콜라, 스프라이트의 매출 구성비가 각각 60%, 61%로 더 높게 나타났다.
GS25는 소비와 함께 재미를 즐기는 펀슈머 성격이 강한 MZ세대 공략을 위해 각각 배트맨과 수퍼맨 의상 콘셉트로 캔 용기를 디자인했다.
권민균 GS리테일 음용기획팀 상품기획자(MD)는 “앞으로도 MZ 고객을 중심으로 변화하는 소비 트렌드를 선도하기 위한 고객 분석과 차별화 된 상품 기획을 지속 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