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인증권은 4일 라파스에 대해 올해 제품 판매 증가로 실적이 성장하고, 수익성 개선에 따라 영업이익이 흑자전환할 것으로 예상했다. 투자의견 ‘주목(Attention)’을 제시하고, 목표주가는 설정하지 않았다.
라파스는 미세침(마이크로니들) 기반의 화장품을 생산 및 판매하고 있다. 2021년 매출은 203억원으로 전년 대비 13.9% 늘었고, 영업손실은 20억원으로 적자폭을 줄였다. 회사의 매출 비중은 마이크로니들 화장품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60.7%, 마이크로니들 화장품 제품 29.6%, 상품 및 용역 6.0%, 건강기능식품 3.7%이다.
2022년에는 마이크로니들 화장품 제조자개발생산(ODM) 수출이 고성장할 것으로 봤다. 지난해 라파스의 화장품 수출은 105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64.3%였다. 지역별로는 일본 26%, 미국 25%, 유럽 6% 등이었다. 하태기 연구원은 “최근 일본과 미국 중심으로 고객사가 확장되고 있어, 2022년에는 수출이 의미 있게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매출 성장도 기대했다. 올해 마이크로니들 화장품 패치제를 중심으로 홈쇼핑 판매를 시작하고, 국내 대형 고객사의 OEM 매출도 본격화될 것이란 예상이다.
내달 말 패치제 의약품 생산 공장의 준공도 예정돼 있다. 오는 3분기에 장비를 설치해 4분기부터 미국에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하 연구원은 “첫 번째 생산되는 품목은 여드름 치료패치제로, 미국에 일반의약품(OTC)으로 임상 없이 수출한다”며 “국내에서는 올 4분기에 임상 3상에 진입해, 식품의약품의 승인을 거쳐 내년 의약품으로 출시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알레르기 면역치료 패치에 대해서도 국내 1상을 진행하고 있다. 오는 4분기에 2상에 진입할 계획이다.
라파스는 신제품 화장품도 출시했다. 모공개선 패치제 ‘포어리스’와 입술플럼핑 패치 ‘립퍼핑 졸리필리’다. 이들 제품은 중국에 위생허가를 신청해, 현재 허가를 기다리고 있다. 중국 지사를 통해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2022년에는 수익성도 개선될 것으로 봤다. 매출 성장과 생산 공정 합리화를 통해 제조원가율이 낮아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라파스의 제조원가율은 2020년 64%에서 지난해 53%로 줄었다. 올해는 48%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를 통해 올해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할 것이란 판단이다. 라파스의 2022년 연결 재무제표 기준 매출은 307억원으로, 작년보다 50.7% 늘고, 영업이익은 19억원으로 흑자전환할 것으로 추정했다.
김예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