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 선도전기 인트로메딕 등 국내 상장사 42곳이 비적정 감사의견을 받아 상장폐지 대상에 올랐다.
한국거래소는 12월 결산법인의 2021년 사업보고서 제출을 마감한 결과 유가증권시장 4개 기업이 상장폐지 대상에 올랐다고 3일 밝혔다.
하이골드3호는 감사의견 ‘부적정’으로 상장폐지가 예고된 후 기한 내 이의신청서를 제출하지 않아 오는 11일 상장폐지될 예정이다. 쌍용차는 2년 연속 감사의견 ‘거절’을 받아 14일 개선기간 종료 후 상장공시위원회 심의를 거쳐 상장폐지 여부가 정해진다. 선도전기와 하이트론씨스템즈는 지난해 처음으로 감사의견 ‘거절’을 받았다. 이들 회사가 이의신청서를 내면 거래소가 개선기간 부여 여부를 결정한다.
코스닥시장에서는 38개 상장사가 ‘비적정’ 감사의견을 받아 상장폐지 위기에 놓였다. 에디슨EV, 인트로메딕, 베스파, 지나인제약 등 18곳은 올해 처음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했다. 이들 기업은 상장폐지 통지를 받은 날부터 15영업일 이내에 이의신청을 할 수 있다. 이 경우 차기 사업보고서 법정제출기한 다음 날부터 10일 뒤(2023년 4월 10일)까지 개선기간을 부여받는다.
UCI, 에스디시스템, 좋은사람들 등 2년 연속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한 14개 기업은 기업심사위원회를 열어 상장폐지 여부를 심의·의결할 계획이다.
서형교 기자 seogy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