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 식대만 28만원…손예진·현빈 극비 결혼식 비용 얼마?

입력 2022-04-02 17:48
수정 2022-04-02 18:45
배우 현빈과 손예진이 결혼식을 올린 서울 광장동 워커힐 호텔 애스톤하우스는 최고급 예식장으로 꼽히며 연예인 뿐 아니라 정·재계 인사들에게도 인기가 많다.

배용준·박수진, 지성·이보영, 션·정혜영, 심은하·지상욱, 김희선·박주영 부부도 이곳에서 결혼했다. SK그룹 최태원 회장의 장녀와 김무성 전 새누리당(현 국민의힘) 대표의 차녀도 이곳에서 식을 올렸다.

애스톤하우스는 산중턱에 독채 야외 정원으로 꾸며져 있다. 1163평 대지에 439평 규모의 2층 저택으로 연회장을 갖췄다. 1층은 대형 연회장으로 꾸며져 있고 2층에는 침실, 서재, 응접실, 바를 갖춘 리셉션 룸이 마련돼 있다. 객실 내부에는 3000만원짜리 소파와 1억5000만원 상당의 샹들레에가 장식돼 있다. 보안이 철저한 만큼 창문도 방탄 유리로 돼 있다.

특히 야외식장에서 한강이 한 눈에 내려다 보여 해질 무렵이면 석양도 감상할 수 있다. 손예진·현빈 부부가 오후 4시 결혼식을 선택한 이유도 이 때문이다.


애스톤하우스의 하루 대관비는 2000만원이다. 하지만 결혼식장으로 빌릴 때에는 대관비가 4000만원으로 높아진다. 식장내 꽃장식에는 2500만원 정도가 들고, 결혼식 안팎을 통제하는 경호 비용은 최소 1000만원 가량이 소요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식대는 메뉴 구성에 따라 다르지만 평균 1인당 28만원 정도가 든다. 이번 손예진·현빈 부부의 결혼 비용은 하객 200명 기준으로 식대만 총 5600만원, 대관료와 꽃장식, 경호비용 등을 합쳐 총 비용은 1억3000만원 가량이 소요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날 식사는 8가지 코스로 구성된 요리들이 테이블을 채웠다. 에피타이저로 오세트라 캐비어, 수비드 해산물, 성게알, 말테즈 소스, 발효종 프렌치 바케트, 이태리 올리브 포카치아, 자연송이 오곡 크림 수프 등을 내놨다. 메인요리는 함평한우 안심구이, 활 바닷가재 그릴이다. 구운 허브 채소와 트러플 감자 매쉬, 모렐버섯 소스, 구룡표 해풍면 잔치국수 등도 포함했다. 디저트로는 허니문 허니 케이크, 라즈베리 립스 초콜릿, 봉봉 바닐라 빈, 과일, 커피 또는 차 등을 마련했다.

이날 결혼식에서 축사는 현빈과 절친한 배우 장동건이 맡았다. MC 박경림은 사회를 봤다. 부케는 배우 공효진이 받았다. 가수 거미를 비롯해 김범수, 폴킴 등 여러 유명 가수들이 축가를 불렀다.

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