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미셀이 ‘아시아태평양간학회(APASL)’에서 간경변증을 위한 재생치료로 회사의 중간엽줄기세포(MSC) 치료제 ‘셀그램-엘씨(Cellgram-LC)’가 언급됐다고 1일 밝혔다. 셀그램-엘씨는 파미셀이 개발 중인 알코올성 간경변 줄기세포치료제다.
아시아태평양간학회는 세계 3대 간 전문 학회 중 하나다. 백순구 원주연세의료원장은 학회 중 각 분야의 권위자에게만 주어지는 강의 세션에서 “MSC는 간경변증 재생의학의 주요 트렌드 중 하나”라며 “이를 이용한 치료제를 주입했을 때 간 섬유화 정도를 파악하는 콜라겐 면적이 감소했을 뿐만 아니라 간기능을 평가하는 차일드 퍼(Child-pugh score) 점수가 유의하게 줄었다”고 했다.
파미셀에 따르면 간경변증은 현재까지 간 이식 외의 치료법이 없다. 간 기능의 손실을 막는 보존적 요법이 유일하다. 셀그램-엘씨는 다양한 세포로 분화하는 중간엽줄기세포의 특성을 이용한 알코올성 간경변 치료제다. 손상된 간 조직의 섬유화를 개선하고 간 기능을 회복시킬 수 있다는 설명이다.
파미셀 관계자는 “셀그램-엘씨는 유효성과 안전성 입증을 위한 임상 2상을 성공적으로 마쳤다”며 “3상은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과 고려대안암병원, 순천향대서울병원 등 11개 기관에서 진행 중이며, 신속한 상업화를 위해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도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