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김정숙 여사가 옷값 수백만원을 현금으로 치렀다는 논란과 관련해 "지급 방식이 중요한 게 아니다"라고 말했다.
박 수석은 1일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과의 인터뷰에서 '김 여사가 구두 15 켤레를 현금 5만원권으로 구입했다'는 보도와 관련해 "팩트 체크를 해 보니 수제화 사장님은 현금 이야기를 한 적이 없고 15 켤레라고 한 적도 없다고 하긴 하는데, 그런데 전액 다 카드는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박 수석은 "사비를 지출함에 있어서 카드를 결제할 수도 있고 현금을 낼 경우도 있다"며 "예를 들어서 명인 디자이너 이런 작품들이 필요하다면 그분들은 또 예우 차원에서 현금으로 계산할 때도 있지 않겠느냐"고 물었다. 그는 "카드냐, 현금이냐는 지급 방식이 중요한 게 아니라 그것이 다 사비라는 것이 중요한 핵심"이라며 "마치 현금 5만 원권이 마치 불법이 있는 것처럼, 그것이 특수활동비로 그렇게 현금으로 지급되는 것처럼 국민들을 그렇게 호도하려는 의도가 아닌가 저희는 강하게 의심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금일지라도 구매가 이루어진 거라 각종 증빙서를 남겼다고 보도됐다'는 질의에는 "제가 답변할 영역 밖에 있는 것 같다"고 답했다.
임도원 기자 van769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