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스탁 '대한민국 100대 브랜드'…대한항공·하나투어 '훨훨'

입력 2022-03-31 17:10
수정 2022-04-01 01:33
해외여행 재개에 대한 기대가 커지면서 여행 관련 브랜드 가치가 회복되고 있다.

브랜드 가치 평가회사 브랜드스탁이 31일 발표한 ‘2022년 1분기 대한민국 100대 브랜드’ 조사 결과에 따르면 대한항공의 브랜드 순위는 11위를 나타냈다. 22위이던 지난해보다 11계단 뛰어올랐다. 코로나19 사태 전까지 ‘톱10’에 꾸준히 들었던 브랜드인 대한항공은 코로나 사태 후 하늘길이 막히자 2020년 3분기 58위까지 순위가 떨어졌다.


하나투어의 순위도 33위로 지난해(40위)보다 7계단 상승했다. 하나투어는 2019년에 19위였다가 지난해 1분기 50위까지 수직하락했다. 10년 만에 가장 낮은 순위였지만 올해 들어 회복세를 보였다. 여행 관련 브랜드들은 최근 해외 입국자의 자가격리 의무가 면제되면서 해외여행 재개에 대한 기대가 반영돼 반등했다는 게 브랜드스탁의 분석이다

유통 브랜드들은 온·오프라인을 막론하고 순위가 하락했다. 유통업계 ‘간판’인 이마트는 8위에서 9위로, ‘톱10’ 진입을 노렸던 쿠팡은 11위에서 13위로 떨어졌다.브랜드스탁 관계자는 “유통업계는 브랜드 간 경쟁이 갈수록 심화하는 만큼 다른 브랜드와 차별화해 브랜드가치를 제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동영상 플랫폼인 유튜브는 이번 분기에 10계단 상승해 10위에 올랐다. 2020년 3분기 처음 100위 안에 든 후 1년6개월 만이다. 브랜드스탁에 따르면 최근 10년간 가장 빨리 ‘톱10’에 진입한 브랜드가 유튜브다. 전체 1위는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브랜드인 ‘삼성 갤럭시’가 11년째 차지했다. 카카오톡과 네이버는 각각 2위와 3위를 유지했다.

브랜드스탁의 대한민국 100대 브랜드는 브랜드 가치 평가 모델인 BSTI 점수가 높은 브랜드를 상위 100위까지 선정해 발표하는 국내 유일의 브랜드 가치 평가 인증제도다.

노유정 기자 yjro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