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지필름, 2021 GFX 챌린지 그랜트 프로그램 파이널리스트 15인 발표

입력 2022-03-30 18:13
수정 2022-03-30 18:14


[한경잡앤조이=이진호 기자] 후지필름이 ‘2021 GFX 챌린지 그랜트 프로그램’의 파이널리스트 15인을 발표했다고 30일 전했다.

2021 GFX 챌린지 그랜트 프로그램은 후지필름의 라지포맷 미러리스 GFX 시스템을 기반으로 전 세계 사진가, 영상 작가들의 창의적인 이미지 및 비디오 스토리텔링 작업을 지원하고, 이들이 예술 커뮤니티에 기여할 수 있는 능력을 촉진하기 위해 기획된 글로벌 행사다.

후지필름은 지난해 11월부터 미주, 유럽, 아시아 등 총 6개 지역에서 ‘GFX 챌린지 그랜트 프로그램’ 참가자를 모집했다. 1차 서류 심사에서는 지역별로 4~10명씩 총 50명을 선발했으며, 이후 2차 온라인 인터뷰를 통해 프로젝트의 독창성, GFX 활용성, 실행 가능성 등에 대해 종합적으로 검토해 최종 선정했다.

치열한 경쟁률을 뚫고 당선된 파이널리스트 중 상위 ‘글로벌 우승자’ 5인은 아르헨티나, 독일, 태국, 중국, 일본에서 1명씩 나왔다. 한국은 미국, 호주, 홍콩, 이탈리아, 영국 등과 함께 ‘지역 우승자’에 포함됐다.

‘글로벌 우승자’들에게는 1만 달러의 상금이 수여되고, 나머지 지역 우승자 10명에게는 5천 달러가 지급된다. 이들에게는 상금과 더불어 약 5개월의 프로젝트 기간 동안 창의적인 작품 활동을 이어갈 수 있도록 후지필름GFX 바디 1대와 렌즈 2대를 무상 대여한다.

한국 대표로 뽑힌 박신우는 사진·영상을 전공한 뒤 꾸준히 예술 작품과 일을 병행해 왔으며, 한국 예술종합학교 멀티미어 영상과에도 출강 중이다. 그는 “숭고와 아름다움을 찾아 떠나는 활화산 여행”, <부제 : 자연재앙이 주는 의외의 유익>이란 내용으로 당선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박신우 씨는 “한국을 대표해 이번 글로벌 프로젝트에 참여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며, “아프리카 대륙에 있는 스페인 카나리아 제도는 총 7개의 화산섬으로, 최근 활화산 분화로 큰 피해를 본 주민들과 활화산을 촬영할 예정이다. 복잡한 도시에 사는 현대인이라면 광활한 대자연을 바라볼 때 뒤엉키고 비꼬인 충동과 복잡한 내면의 질서가 제자리를 찾고 회복되는 경험을 해봤을 것이다. 파괴의 풍경이 창조한 숭고와 아름다움을 GFX100IR의 화질과 특수 기능을 활용해서 눈으로 볼 수 없는 영역까지 기록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파이널리스트들의 프로젝트 결과물은 9월 30일까지 글로벌 후지필름 사이트에서 공개될 예정되며, 11월에는 도쿄 롯폰기 미드타운에 위치한 후지필름 스퀘어에서 GFX 챌린지 그랜트 프로그램 사진전이 진행된다.

후지필름일렉트로닉이미징코리아 임훈 사장은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사진에 대한 열정을 가진 전 세계 프로와 아마추어 작가들이 기대 이상으로 많이 응모해주셔서 당선자 선정이 쉽지 않았다”며 “이들이 GFX로 그려낼 독창적인 작품 세계에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jinho23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