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틸렉스는 앱스타인바바이러스(EBV) 양성 킬러T세포 치료제 '앱비앤티' 임상기관 3개에 대해 추가 임상시험심사위원회(IRB) 승인을 완료했다고 30일 밝혔다.
추가된 임상기관인 서울아산병원 아주대병원 세브란스병원을 포함해, 현재 국내 8개 기관에서 임상시험을 진행 중이다. 이로써 유틸렉스는 EBV 양성 NK·T세포림프종 및 위암 환자 대상의 임상 참여자 모집 및 확보에 속도를 높일 수 있게 됐다.
NK·T세포림프종(ENKL)은 희귀난치성 질환으로, 국내에서는 유틸렉스 외에도 바이젠셀과 이뮨온시아 등이 치료제를 개발 중이다.
NK·T세포림프종은 동양인의 90% 이상이 감염돼 있는 EBV 감염이 주요 발병 원인이란 설명이다. 현재 표준치료법이 존재하지 않는다. 또 2년 이내에 재발률이 80%에 육박하며, 재발 시 생존기간이 6개월 미만이라고 했다.
유틸렉스는 앞서 진행했던 임상을 포함해 앱비앤티 1회 투약으로 3명의 NK·T세포림프종 환자에서 완전관해(CR)를 확인했다.
최수영 유틸렉스 대표는 "병원에서 표준요법치료를 모두 시행하고도 효과를 보지 못한 희귀난치성 질환 환자들의 경우 더 이상의 치료법을 찾지 못해 좌절하게 된다"며 "앱비앤티가 이러한 환자들에게 혁신적인 치료법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앱비앤티는 현재 임상 1·2상을 진행 중이다. 참여 대상은 EBV 양성 림프종 및 위암 환자 72명이다.
한민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