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산업·플라잉 모빌리티·e스포츠…미래 먹거리 육성

입력 2022-03-30 15:13
수정 2022-03-30 15:14
경상남도는 서부경남의 강점을 극대화하고 약점을 극복하기 위해 시행한 발전전략 용역을 최종 발표했다. 3대 핵심 목표와 12대 전략, 216개 사업을 발굴해 서부경남이 한 단계 더 도약하기 위한 다양한 미래 먹거리 사업들을 야심 차게 준비하고 있다.

도는 서부경남이 우위에 있는 항공산업 기반을 활용해 유인 탐사선 프로젝트 전진기지로 나아가는 ‘k-아르테미스 전진기지 구축’과 ‘항공우주산업 7대 강국 중심기지’로 서부경남이 항공우주산업을 선도하는 전략을 달성하기 위해 37개 단위 사업에 4조2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진행한다. 이를 통해 서부경남이 항공우주 분야 중심지로 도약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서부경남의 드론시험장, 무인선박 규제자유특구 등과 연계한 도심항공교통(UAM)·개인용비행체(PAV)·자율주행 자동차 등 미래형 플라잉 모빌리티와 실증단지 확대를 동시에 추진한다.

경남혁신도시 내 국토안전관리원에서 조성하는 국토안전실증센터를 중심으로 정보통신기술(ICT)·인공지능·확장현실(XR) 등과 접목해 ‘미래형 안전산업 육성’을 추진하는 등 41개 사업에 4조1억원 규모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도는 청년 등 미래세대에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는 e-스포츠, 정보통신기술 등의 신산업 집적화를 위한 거점 공간인 g-tower 구축과 함께 이노베이션 아카데미 유치를 함께 추진한다. 미래산업 육성과 함께 관련 분야 인재 양성에도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최근 화두가 되고 있는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새로운 먹거리 전략으로 수소터빈 기반 시험연구발전소를 구축하고 탄소중립과 신재생에너지 분야 ‘혁신생태계 중심 그린 커뮤니티 조성’을 위해 13개 사업도 본격화한다. 5조원 규모의 투자를 통해 중앙정부의 ‘50년 탄소중립선언’을 지방정부 차원에서 공정 전환을 꾀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이와 함께 서부경남의 우수한 자연환경을 활용한 ‘스마트 그린 바이오 혁신생태계 완성’을 위해 43개 사업에 1조8000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창원=김해연 기자 hay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