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의 3선 대구시장' 에 도전키로 했던 권영진 대구시장이 오는 6월1일 치러지는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불출마를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권시장 측근과 대구시 관계자들은 "29일 밤 권 시장이 개인적으로 불출마 의사를 밝혔다"며 "권 시장이 30일 오전 대구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자신의 불출마에 대한 입장을 밝힐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역 정치권에 따르면 권시장은 29일 서울에서 대구지역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과 예산정책협의회를 가진 뒤 이철우 경북지사에게 불출마 결심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권 시장은 이후 대구로 내려와 저녁에 측근들에게 불출마 계획과 향후 정치적 계획에 대해 의견을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지역 정가에서는 권 시장이 대구 혁신을 위해 산업혁신, 공간혁신, 코로나 1차 위기 극복 등 많은 성과를 냈지만 총선 대선을 거치면서 정치적 프레임에 갇혀 혼신의 노력들이 외히려 정치적 희화화의 대상이 되는 등 시민들의 지지로 연결시키지 못한 것을 입장선회의 배경으로 분석하고 있다.
권 시장이 30일 실제 불출마를 선언할 경우 그동안 권영진ㆍ김재원ㆍ홍준표 주도의 3파전이 예상됐던 국민의 힘 대구시장 선거 판세도 크게 요동칠 전망이다.
권 시장이 향후 윤석열 정부에서 어떤 역할을 할지 등 시장직 불출마 이후 행보도 기자회견에서 밝힐지 관심이다.
오경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