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현회계법인 에너지포럼 "신정부, 에너지 안보 강화 시급"

입력 2022-03-30 09:08
수정 2022-03-30 09:09
이 기사는 03월 30일 09:08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에너지 안보를 강화하는 동시에 기업과 개인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신재생에너지 전환 속도를 조절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PKF서현회계법인이 지난 28일 개최한 에너지포럼에서 안세현 서울시립대 교수는 ‘신정부의 바람직한 에너지 정책 방향’ 발표를 통해 이 같이 제안했다.

안 교수는 "현재 글로벌 에너지 위기 속에서 에너지안보를 무엇보다 먼저 우선시해야 한다"며 "전쟁과 기상이변 등으로 촉발된 글로벌 에너지위기 속에서 석유와 가스에 기반을 둔 기존의 에너지자원 안보 정책을 재정비 해야한다"고 주장했다. 다만 그는 "에너지 전환 정책도 국가차원의 에너지 안보가 기본이 되어야 하며 중장기적으로 보다 현실성 있는 에너지믹스 수립에 집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안 교수는 "미국과 협조해 해외 원전 수출을 적극 장려하는 한편 주요 에너지 수출국인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호주 등과 긴밀히 협력하며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에너지 공급망 확충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안 교수는 "국가 차원에서 에너지 안보에 종합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정부 직속 컨트롤 타워 신설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이성오 서현회계법인의 에너지컨설팅 본부장은 “새 정부가 에너지정책을 보완하면서 기업들의 RPS(신재생에너지 의무공급)비율 부담을 완화해야한다"고 말했다.

이현일 기자 hiunea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