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탄소 철광석 원료, 포스코·핸콕 공동생산

입력 2022-03-29 17:51
수정 2022-03-30 00:56
포스코가 호주 광산기업 핸콕과 손잡고 탄소 배출을 줄일 수 있는 철강재 원료를 생산한다.

포스코는 29일 호주 퍼스에 있는 핸콕 본사에서 저탄소 HBI 생산 프로젝트의 사업 타당성 조사를 위한 주요조건합의서(HOA)를 체결했다. 두 회사가 △HBI 공장 신설 △철광석 광산 개발 △수소 생산을 위한 파일럿 설비 투자 등을 추진한다는 게 HOA의 핵심이다.

HBI는 천연가스를 활용해 산소를 제거한 철광석 원료다. 석탄(탄소)을 태워 산소를 분리시키는 용광로가 아니라 전기열로 쇳물을 녹이는 전기로에 투입할 수 있다.

수소 생산 프로젝트도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HBI를 만들기 위한 환원제로 천연가스가 아니라 수소를 사용하고, 이를 전기로로 녹여 쇳물을 생산하는 것이 수소환원제철이다. 두 회사는 호주에서 생산된 친환경 전기로 물을 분해해 그린수소를 만들고, 이를 활용해 HBI를 생산할 계획이다.

황정환 기자 j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