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노포커스 자회사 지에프퍼멘텍, 작년 영업이익 315% 증가

입력 2022-03-29 10:23
수정 2022-03-29 10:24
제노포커스의 자회사 지에프퍼멘텍은 지난해에 매출 161억원, 영업이익 37억원을 달성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160%와 315% 증가한 수치다.

지에프퍼멘텍은 제노포커스가 2017년 인수했다. 제노포커스의 미생물 개량 기술과 생산최적화 기술을 접목해 2019년 흑자전환 후 성장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2021년 미생물 기반 화장품 소재 단일 품목으로 매출 100억원을 초과 달성했다. 지에프퍼멘텍에서 생산하는 파이토스핑고신은 피부 각질층에 세라마이드의 주요 구조로 존재하는 스핑고리피드의 일종이다. 피부 표피에서 세라마이드와 함께 피부세포의 성장 증식, 피부 항상성 유지 등의 역할을 한다. 아토피 같은 만성염증을 동반하는 피부질환에 효과적이고, 항균작용이 탁월해 코스메슈티컬 소재로 각광받고 있다고 했다.

지에프퍼멘텍은 파이토스핑고신을 천연 유래 미용·헬스케어 소재 사업에 집중하는 글로벌 A사에 5년 간의 독점 공급계약 체결하고 납품 중이라고 회사 측은 전했다. 또 2020년 유치한 투자자금을 활용해, 160t 규모의 발효생산 시설을 2021년에 완비했다. 추가 투자 없이 영업현금흐름의 본격적인 확대를 예상하고 있다.

이와 함께 대량 발효 생산에 성공한 칼슘대사 조절 '비타민K2'(메나퀴논-7)의 마이크로캡슐화 생산설비를 갖췄다. 확대되는 수요에 대응하고자 초임계 추출 설비를 확충·준공했다. 생산 제품은 전량 건강기능식품 선도기업으로 수출하고 있다고 했다. 조만간 국내 고시형 비타민 승인도 기대하고 있다.

지에프퍼멘텍은 모회사인 제노포커스와의 협력을 통한 기반 기술을 강화함과 동시에 외부 산학연 기관들과의 유망 소재 발굴을 지속하고 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한민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