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세종·충남의 24개 대학교(DSC 공유대학)에 올해 2학기부터 ‘충청기업론’ 강좌가 개설된다. 학생들은 이 강좌를 통해 다양한 취업 정보를 들을 수 있다. 기업들도 필요한 인재를 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전상공회의소(회장 정태희)는 DSC공유대학에 3학점의 충청기업론을 신규로 개설한다고 28일 밝혔다.
지역기업 관계자들이 직접 강의하는 강좌다. 기업 소개와 회사에 대한 직원들의 생생한 인터뷰 영상 등을 제공해 대학생들의 취업을 도울 예정이다. 대학생들이 지역기업에 취업하고 싶어도 생생한 지역기업 정보를 들을 장소나 여건이 마련되지 않았다. 기업 인사 담당자들도 신입직원을 지역에서 채용하고 싶어도 학생들과 직접 만나 정보를 교환하는 소통의 자리가 없다는 지적도 있었다. 대전상의가 추진하는 취업 연계 과정은 대학교 강좌 개설을 통해 기업이 필요로 하는 인재상을 학생들에게 적극적으로 알릴 수 있다. 지역기업에 대한 학생들의 이해도를 높이고, 지역의 알짜기업에 학생들이 취업할 수 있도록 연계해 준다. 취업박람회 등 기존 취업 방식과 큰 차이가 있다고 상의 측은 설명했다.
대전상의는 오는 31일까지 취업 연계 과정에 참여할 회원사를 선착순으로 모집한다. 선정된 기업은 향후 기업이 원하는 인재상과 회사 일반현황 등에 대한 소개 자료를 PPT 파일로 제작하고 지정된 스튜디오에서 녹화하면 된다. 자세한 내용은 대전상의 경제조사팀으로 연락하면 된다. 대전상의 관계자는 “앞으로도 DSC공유대학과 학생들이 지역에서 취업할 수 있는 인재 양성 프로그램을 꾸준히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임호범 기자 lh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