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어준 "김정숙 여사, 특활비로 사치? 논두렁 시계 시즌2 간보나"

입력 2022-03-28 12:01
수정 2022-03-28 12:02

방송인 김어준 씨는 문재인 대통령의 배우자 김정숙 여사에 대한 사치 논란이 불거지는 상황을 두고 "논두렁 시계 시즌2"라고 비판했다.

김 씨는 28일 자신이 진행하는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지난주 신평 변호사는 김 여사가 청와대 특수활동비를 사용해 남편의 임기 내내 과도한 사치를 했다고 한다'고 주장했다"라며 "신 변호사는 '브로치와 핸드백 같은 액세서리, 장신구 대금이 상상을 넘는다'고 했다"라고 말했다.

그는 "(김 여사가 착용한) 브로치 중 하나가 2억원이 넘는다는 주장이 넘쳐나는데 이는 가짜뉴스다. 그 브로치는 고가품이 아니다"라며 "제가 아는 한 김 여사가 의전 때 착용한 유일한 명품은 2018년 10월 프랑스 국빈 방문 때 프랑스 측과 청와대 의전 담당이 조율해 착용한 샤넬 수석디자이너 칼 라거펠트의 '한글 디자인 재킷'"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재킷은 국립 한글박물관에 기증됐고 지금은 인천공항 출국장에 전시되고 있다"라며 "왜 이런 주장과 뉴스가 갑자기 폭주하나. 논두렁 시계 시즌2의 간을 보는 것인가"라고 분노했다.


앞서 지난 19대 대선 당시엔 문재인 캠프에 속했다가 20대 대선에선 윤석열 당선인을 지지한 신평 변호사는 지난 2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 여사가 청와대 특수활동비를 사용해 남편의 임기 내내 과도한 사치를 했다고 한다"라고 적었다.

그는 "브로치나 핸드백 같은 액세서리 장신구 대금이 상상을 넘는다고 한다"라며 "겉으로는 '서민 코스프레'에 열중하면서, 집으로 들어와서는 문을 닫아걸고 이런 부끄러운 짓을 일상적으로 했다. 어쩌면 이렇게도 한 조각 염치조차 없을까"라며 김 여사의 사치 논란을 비판했다.

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bigzer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