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틔운 미니' 히트 덩달아 유튜브 광고도 인기…자이언티 효과

입력 2022-03-28 09:42
수정 2022-03-28 18:41


LG전자가 최근 유튜브에 공개한 신개념 식물생활가전 ‘LG 틔운 미니’ 광고영상이 주목받고 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이 광고를 본 시청자들은 1분 45초 분량의 영상을 평균 1분 29초(전체 영상의 약 85%)까지 시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상 소셜미디어 광고의 시청시간이 1분 이내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서 노출되는 동영상 광고의 시청 시간은 평균 5~7초 수준이다. 광고 누적 조회수도 28일 기준 450만회에 달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LG 틔운 미니 광고의 인기비결로 가수 자이언티 효과를 꼽는다. 자이언티가 직접 작곡, 작사한 노래에 감각적인 영상미 등이 더해져 고객들로부터 단순 광고가 아닌 하나의 작품으로 평가 받고 있다. 영상은 삭막한 도심 속 공유공간에 살고 있는 다양한 사람들이 자이언티가 가지고 온 LG 틔운 미니에서 각종 식물이 자라는 것을 보고 새로운 삶의 기쁨을 경험한다는 내용이다.


자이언티가 특정 제품 홍보를 위해 직접 곡을 만들어 참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초보자를 비롯해 누구나 쉽게 식물을 키울 수 있도록 도와주는 LG 틔운 제품의 철학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한다.

한편 LG전자가 지난 3일 출시한 LG 틔운 미니는 고객들로부터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LG전자가 지난 16일까지 온라인 쇼핑몰 등에서 진행 중인 LG 틔운 미니 사전 판매에서 6일 만에 준비한 물량 1000대가 모두 소진됐다.

LG 틔운 미니는 누구나 쉽게 실내에서 반려식물을 키울 수 있도록 크기와 가격을 낮춘 식물생활가전이다. 씨앗키트를 장착하고 물과 영양제를 넣어준 뒤 LED 조명을 켜주기만 하면 간편하게 식물을 키울 수 있다. 특히 씨앗키트는 흙을 사용하지 않아 흙먼지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되고 꽃, 허브, 채소 등 재배할 수 있는 식물 종류도 다양하다.

이 제품은 침대 옆 협탁, 사무실 책상, 식탁 등에 배치할 수 있을 정도로 작고 가볍다. 프리미엄 제품인 LG 틔운을 사용하는 고객은 집안 곳곳에서 식물을 즐기기 위해 여러 대의 틔운 미니를 추가해 스마트 화분으로 활용할 수 있다.

LG 틔운 미니는 스마트폰의 LG 씽큐 앱과 연동하면 앱에서 물 수위나 온도가 식물이 생장하는 데 적합한 상황인지 확인할 수 있다. 또 LED 조명이 켜져 있는 시간, 조명의 밝기 등을 조절할 수 있다.

박신영 기자 nyus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