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평택 고덕지구 등 전국 8곳에서 총 4530가구 규모의 공공·민간 사전청약이 실시된다. 사전청약은 공공택지에서 공급되는 분양주택을 본청약보다 1~2년 앞당겨 공급하는 제도다.
국토교통부는 오는 29일 입주자 모집공고를 시작으로 ‘제6차 민간·공공 사전청약’을 시행한다고 27일 밝혔다. 공공분양 사전청약은 인천 영종(589가구), 평택 고덕(727가구) 등 총 1316가구가 공급된다. 인천 영종은 5만4000여가구(인구 약 13만명) 규모의 인천국제공항 배후도시로 조성되고 있다.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를 통해 주변 지역으로 오갈 수 있다. 평택 고덕은 SRT(수서발고속철도) 지제역, 평택-화성 고속도로, 경부선 철도, 평택항 등이 주변에 있다.
공공분양 물량 중 15%는 일반공급으로 배정된다. 나머지 85%는 신혼부부(30%), 생애최초(25%), 다자녀(10%), 노부모 부양(5%), 기타(10%), 유공자(5%) 특별공급으로 공급된다.
인천 영종은 수도권 거주자만 청약 신청이 가능하다. 공공 사전청약 최초의 전국구 청약 단지인 평택 고덕은 전체 물량의 50%가 전국 물량으로 배정됐다. 무주택 등 자격만 갖추면 거주지에 상관없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추정 분양가는 인천 영종 전용 74㎡가 2억9995만원, 전용 84㎡가 3억3996만원으로 책정됐다. 평택 고덕 전용 74㎡는 3억1868만원, 전용 86㎡는 3억6741만원 수준이다. 분양가는 본청약 시점에 변동될 수 있다.
민간분양은 △파주 운정3(783가구) △평택 고덕(578가구) △양주 회천(568가구) △인천 가정2(278가구) △김해 진례(502가구) △광주 선운2(505가구) 등 6곳에서 3214가구가 나온다. 제일, 대방, 우미, 라온건설 등 7개 업체가 참여한다. 수요자 선호도가 높은 전용 84㎡ 이상 중대형 물량이 전체의 92%다. 분양가는 인근 시세보다 20% 이상 저렴하게 책정된다. 추정 분양가는 파주 운정3 3억~5억원대, 평택 고덕 4억~5억원대선이다. 민간 사전청약은 전체 공급물량의 37%는 일반공급으로, 나머지는 특별공급으로 배정된다.
공공분양은 다음달 11∼12일 특별공급 접수를 진행한다. 이어 13∼14일 일반공급 1순위, 15일 2순위 접수를 받는다. 민간분양은 다음달 8∼13일 특별·일반공급 접수가 진행된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