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제약은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자체 개발한 광과민제 '포노젠'(DS-1944)의 임상 2상을 신청했다고 25일 밝혔다.
DS-1944는 기존 수입의약품인 포토론과 비교했을 때 원료의약품(API)의 순도를 높였다. 이를 통해 물질 안전성 및 안정성을 개선했다는 설명이다. 동성제약은 광역학 치료(PDT) 연구를 위해 벨라루스로부터 광과민제를 수입했으나, 장기적인 약물 공급이 이슈가 됐다. 이에 자체적으로 신약을 개발하게 됐다.
동성제약이 연구개발에 매진하고 있는 췌장암은 치료에 신속·긴급성이 인정되는 만큼, 신약 허가 과정도 가속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동성제약은 향후 췌장암 의뢰자 주도 임상시험(SIT)에 이 신약을 사용할 계획이다.
동성제약 관계자는 "최근 암 치료 결과는 물론, 완치 이후 환자의 삶의 질 또한 중요하게 고려되고 있다"며 "부작용이 적은 광역학 치료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어, 자체 개발 광과민제를 활용해 치료 연구를 이어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최근 동성제약은 광역학 진단 및 치료 시스템(PDD&PDT)에 핵심이 되는 의료기기의 품목신고를 완료했다. 이 의료기기는 의료영상처리장치다. 광역학 치료 전 광과민제가 축적된 암조직의 위치를 사전에 진단하는 데 도움을 준다. 동성제약은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PDT-PDD 시스템 구축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한민수 기자